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처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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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옥 [yeon68] 쪽지 캡슐

1999-10-27 ㅣ No.681

추기경님께

지난 여름부터 추기경님을 뵙는 마음으로 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편지를 드리려고 메일에 들어가 감히 쓰지는 못하고 읽기만 하며, 추기경님의 소식을 접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신문에 추기경님에 대한 소식이 나와 무척 반가웠습니다.

29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으신다고요.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가서 뵙고 싶었는데 제가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라 가 뵐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그리고도 저같이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니지요.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며칠 전에 추기경님의 수필집이 두 권 나왔지요. 지난번 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추기경님도 모르게 나왔다하던데 이번의 책은 추기경님께서 허락하신 것인지 궁금해요.

  사실은 지난 8월에 추기경님께 편지를 한 통 드렸는데요 받아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는 이 곳에서 추기경임께서 보내고 받으신 편지를 계속 읽기만 했어요.

또 며칠 전에는 기자회견도 하셨지요. 그렇게 중요한 일에 확실하게 말씀하고계신 어른이 계시다는 게 무척 든든했어요. 혜화동 할아바지라는 분위기도 무척 따스하고 푸근하지만요.

추기경님 처음 편지를 쓰니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자꾸 글이 잘 안되네요.

제게 너무 벅찬 분이어서 떨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 추기경님과 편하게 얘기드릴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해요. 그럼 다음에 또 편지 드릴게요.

추기경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1999년 10월 27일  

김연옥 도미니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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