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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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wonkew] 쪽지 캡슐

1999-10-27 ㅣ No.680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저는 수원교구 안양 호계동성당에 다니고있는 김원규 니콜라오라고 합니다. 요즘 추기경님께서 쓰신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과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라는 책을 읽고있어요. 아마 절반 쯤 읽었지요. 추기경님께서는 석양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저도 좋아합니다. 저는 또 별도 좋아해서 망원경으로밤에 천체관측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 잡념이 없어지지요. 그런데 추기경님께 신부님이셨던 형님이 계셨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존경스럽네요. 그리고 책속에서 교황님 선거에 대한 내용을 읽고 정말 감동했습니다. 물론 선거를 콘클라베(conclave)라고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하느님께서는 정말 우리들의 마음속에 항상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황님은 이 세상에서 에수님을 가장 닮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정말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추기경님은 요즘처럼 좋은 계절에 무얼 하면서 지내세요? 조금 한가해지지 않으셨나요? 가까운 산에라도 한번 다녀오세요. 물론 높은 산 말고 낮은 산에요. 정말 좋을 거예요.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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