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가톨릭, 카톨릭이라고 하셨죠?

저는 가톨릭이 정치집단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가톨릭이 종교집단이 아닌 정치집단으로 바뀌어져 불리워진다면 그것은 잘못 알려진 가톨릭의 역사로 논리를 펴는 일부 프로테스탄트 형제님들의 이야기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wxyz11님!!

wxyz11님께서 말씀하신 그 ’로마제국 시대부터 있어왔던’ 가톨릭의 정치적인 면에 관해서 기회가 닿는대로 강의를 들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일단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catholic’이라고 표기되는 천주교의 영문표기는 흔히 ’카톨릭’ 혹은 정말 잘 모르시는 프로테스탄트 형제님들 사이에선 ’카토릭’이라고 까지 불립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바로는 ’가톨릭’이 맞는 표기입니다. 또한 wxyz11님께서 마지막에 남겨주신 신약성서의 예언서가 되겠죠? 요한계시록말입니다. 가톨릭에선 요한묵시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례적으로 가톨릭 신자의 관점이 아닌 경우에는 자신의 신분을 밝혀주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분들이 단지 황당해 할 뿐이니까요.

제가 게시한 박 홍 신부님의 이야기는 사실 전체적인 면에서의 가톨릭 교계제도 혹은 사제집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시는 바와 같이 가톨릭에는 ’정의구현 사제단’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체가 한국에서 해왔던 행적을 보고 "한국 가톨릭 사제들은 정치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는 말입니다.

한 가지의 진실을 놓고 가톨릭에서 또한 프로테스탄트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단 하나뿐이지요. 많은 프로테스탄트 신자분들은 가톨릭과 "함께"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일부의 형제님들은 가톨릭에 대하여 상당히 비우호적이시며 또한 상당히 비난적이십니다.

일부이지만 그분들은 가톨릭의 교계제도와 역사, 심지어는 외국에서 특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에큐메니칼리즘)’에 대해서까지 상당히 비관적이며 가톨릭을 정치집단이며 예수회는 그 정치적인 가톨릭의 선봉부대정도로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프로테스탄트 형제님들의 태도는 사실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프로테스탄트가 처음 생겨났을때에 ’성서’를 상당히 중시하였고 그에 대한 해석이 아주 자유롭게 행해지게 되었지요. 가톨릭에서 성서의 자유해석을 금지시키는 것과는 반대가 되겠지요.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 볼 때, 성서의 자유해석으로 인하여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분열되고 갈라지게 되었으며 엄청난 수의 교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안에서도 특히 너무나도 자유로운 해석에 관해서는 제동이 걸리게 되었구요. 그로인해 이단인 교회가, 교파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많은 교회가 공박과 비방을 하지요. 그러나 한 편으로 보면 이렇게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판정받은 교회, 교파외에도 약간 다른 면을 가졌다는 이유로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것이 한국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현주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에 저는 가톨릭의 교황을 법황으로, 예수회를 제수이트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서달석’목사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도 상당히 시끄러운 이단의 한 부류가 되어 ’현대종교’지의 이단목록에 껴 있더군요. 그리고 어떤데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목사님을 너무나도 신비주의적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하더군요.

그러한 프로테스탄트 형제님들이 가톨릭을 가만 놔두는 것은 고양이가 생선을 그냥 놔두고 지나칠 수 없는 것과 같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