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하느님게 앙갚음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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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s-girl] 쪽지 캡슐

2000-08-24 ㅣ No.2433

 존 그린 하닝은 1849년 1월 12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불과 같은 성격을 지니 소년으였습니다. 싸움을 좋아하고 반드시 앙갚음을 하는 거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여섯 살 되던해 아버지와 싸운 그는 ’앙갚음을 해줄 것이다.’ 라는 복수심으로 아버지의 담배창고에 불을 지르고 가출까지 하였습니다. 그는 리오그란데로 도망쳐 그곳에서 오랫동안 카우보이 생활로 거친 서부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9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메리라는 여인에게 매혹되어 약혼까지 합니다. 그러난 메리로부터 자기의 남편이 될 사람은 반드시 절실한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앙갚음을 해줄 것이다.’라고 결심하고는 서른 여섯 살의 늦은 나이에 트라피스트 봉쇄수도원에 입회합니다. 수도원 생활도 불과 같은 존 그린 하님의 성격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메리 요아킴 수사로 이름을 바꾼 그는 어느날 자기를 괴롭히는 수사를 향해 건초 갈퀴를 휘둘러 앙갚음을 하겨 하기도 하고, 어느날은 설거지를 하다가 깬 접시를 보상하라는 수도원장을 향해 덤벼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마흔 살이 되던 어느날 수염을 깍고 있는 그에게 수도원장이

"자넨 거만해. 언제쯤 겸손을 배울 것인가?"

하고 비난 하자 면도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곧 수도원장을 파ㅈ아가 무릎을 꿇고 빌면서

" 죄송합니다. 그리고 브그럽습니다. 저의 기질, 저의 오만, 격렬한 피가 저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하고 용서를 빕니다. 그는 거칠고 교만한 성격을 주신 하느님이야말로 앙갚음을 하고 복수를 해야할 최고의 대상임을 알고 하느님을 향해 앙갚음을 할 결심을 합니다.

요아킴 수사는

"이제야말로 하느님께 앙갚음을 해주겠다."

고 결심하고는

"내 주 예수여, 저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차레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저를 십자가에 매달아 주십시요."

하고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카우보이 존 그린 한닝은 1908년 4월 30일 이 세상에서 가장 겸손하고 가장 온순한 성인이 되어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님은 할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우너수 와서 밀밭을 가라지를 뿌리고 왔다." (마태 13,24~25).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이 주신 밭입니다. 이 밭에 하느님께서 겸손과 절제와 온유와 인내의 좋은 씨를 뿌리 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원수인 악마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밭에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과 교만, 방탕과 이기주의의 나쁜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가구시는 우리들 마음의 밭은 좋은 씨와 나쁜 씨를 가라지의 잡초들이 뒤엉켜 자라는 황폐한 정우너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하느님이 만드신 에덴의 동산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라는 마음속의 잡초를 뽑아내지 않으면 안될것입니다.

 불과 같은 격렬한 성격의 존 그린 한님이 온순하고 겸손한 메리 요아킴 성인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그런 거친 성격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앙갚음을 하고 말리라는 정열로써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곳에 자라는 잡초를 뽑아내고 솎아낸 이유 때문인 것입니다.

 하느님이야 말로 반드시 앙갚음을 해야 할 최고의 상대입니다. 하느님 나도 존 그린 하님처럼 반드시 당신에게 앙갚음을 하여 보일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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