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RE:1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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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쳐 놓은 방패막 안에 하느님을 가두어 놓고 있는것 아닌가... 싶군요... 그런걸 말하려고 쓴 글 같은데요, 제 생각은. 여러가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죠.. 정말 우리를 그냥 피조물로만 보셨다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지 않으셨겠죠. 너희들은 내 꺼다,내 맘대로다 하며 일일이 간섭하시고 구속하셨겠죠. 사랑은, 모든걸 다 속박하고 구속하는게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질수 있는거죠. 조물주에 대해 의심을 가질수 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어야죠. 비록 우리가 지금 형언할수 없는 고통속에 있다해도 우리의 성장을 위해 그런 고통까지도 허락하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을 믿어야죠. 아,어렵다..오랜만에 이런글 쓸려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를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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