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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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1-03-17 ㅣ No.1267

인간들이 쳐 놓은 방패막 안에

하느님을 가두어 놓고 있는것 아닌가...

싶군요...

그런걸 말하려고 쓴 글 같은데요, 제 생각은.

여러가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죠..

정말 우리를 그냥 피조물로만 보셨다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지 않으셨겠죠.

너희들은 내 꺼다,내 맘대로다 하며

일일이 간섭하시고 구속하셨겠죠.

사랑은, 모든걸 다 속박하고 구속하는게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질수 있는거죠.

조물주에 대해 의심을 가질수 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어야죠.

비록 우리가 지금 형언할수 없는 고통속에 있다해도

우리의 성장을 위해 그런 고통까지도 허락하시는

하느님의 큰 사랑을 믿어야죠.

아,어렵다..오랜만에 이런글 쓸려니..-.-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를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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