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라우신부입니다.-상쾌한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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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50분 ..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졸린 눈을 부비고 일어났습니다. 어제 12시까지 상지회관에서 고해성사를 주고 온터라 겨우 3시간 남짓 잠을 잤기에 다른 날보다 더 피곤한 상태로 씻고 아침 독서기도와 아침기도를 드리고 사제관을 나섰죠.. 아웅 피곤.. 덜커덕..끼이~~~~익... 문이 지르는 비명 소리에 몸을 움츠리면서 나서는데 밖을 보는 순간 우와... 내가 자는 동안에 하얗게 그림을 그려가던 갸녀린 눈발.. 여린 그의 몸짓에 잠시 난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죠.. 새로운 세상..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만남을 기대케하는....
아침은...
지난 추억을 다 덜어낼 즈음 어느새 아침은 밝아와 나를 새롭힌다. 오늘은 어떤 그림이 주어진 여백을 채울는지... 그래도 삶의 틈은 남겨두고 싶다. 항상 부족함을 느낄 수 있게 나를 반성할 수 있게 내가 알 수 있을 만큼의 틈을 남겨두고 싶다.
추억을 다 덜어낼 즈음 아침은 늘 그렇게 다가와 희망이란 이름으로 나를 새롭힌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으니 가슴을 드러내는 기본적인 일조차 어색하기만 하네요. 새로운 주말이죠? 나로 인해 세상이 아름답도록 세상에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빠이링!!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