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쇼~~킹한 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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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재 [bloodmoon] 쪽지 캡슐

2000-06-16 ㅣ No.542

음.. 참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글들로 꾸며 주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정신없이 2000년의 절반이 훨씬 지나갔습니다.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다짐했던 많은 결심과 각오들은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계신가요? 잘지켜지고 계시는 분들은 더욱

열심히 생각하시고 실천하시고 그동안 잘 지켜지지 못하신 분들은

앞으로 남은 2000년의 절반동안 결심과 각오들을 지켜나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소개할께요^^

 

잡초의 의미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왔고 짜증까지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마 없으면

내가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필요한 의무를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날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겠지. 그러므로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음.. 세상에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두고 모든 것들은 이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혼에다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진 것일 뿐.

 세상의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좁

은 생각으로 인해 그렇게 느낄 뿐, 세상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의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하는일이

잘 안되고 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하고 활약할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우리의 청소년님들.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에서 자신들을 발휘할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로 생활합시다.

너무 주제넘게 떠들었죠? 그럼 다음주에도 쑈~~킹한 글..(3)으로게시판을

장식하겠습니다.

 

-----주절이 주절이 mat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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