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멕시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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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ymluci] 쪽지 캡슐

2000-08-07 ㅣ No.2889

+ 주님의 평화를 빌며. . .

사랑하는 고덕동 신자분들에게.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에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정말 오랫만이네요.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네요. 청년들 모두모두 눈에 선하네요?

이곳에 온지 벌써 5개월이 되었다니,

5개월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정도에요.

요즘은 학교에서도 (언어 배우러 다녀요) 재미있게 지내요. 한국 아이들이 무지하게 많아요.

2주간 방학인데다가 시험도 끝나고, 오랫만에 가져보는 편안한 시간이네요.

지난 4월엔 (Semana Santa 주간에) 인디오들이 사는 마을로 미션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 .아직도 벌레에 물렸던

흔적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 . 선인장이 즐비한 벌판을 끝없이 달리고, . .

인디오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말하는것 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음 아팠던 일들도

많았어요.

이곳에 와서 제일 먼저  간 곳이 과달루페 성모님이 발현한 곳이에요

그리고 피라밋이랑, 박물관, 동굴,따스코 . . .이 밖에도 가 볼만한 곳이 무지하게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이상이 제가 이곳에서 가본 곳이에요

피라밋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피라밋 위에 세워진 성당을 보면서 이들의 문화를 말살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 사람들의 신앙을 이해한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어찌 보면 참으로 소박하고, 솔직하네요. . .

조금 전에 본당으로 주일 미사를 다녀왔어요.

오는 길에 옆집 무화과 나무에서 잘 익은 무화과를 따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주인이 따주는 것을 제가 직접 따 보겠다고. . .

모두들 더운 여름에 건강조심하시고,  기도안에서 만나요*^.^*

 

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에 멕시코에서 루시아 수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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