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사순절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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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엽 [francis98] 쪽지 캡슐

1999-03-15 ㅣ No.44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날씨 따라 제마음도 풀려서인지

사순시기의 의미를 종종 잊을때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고통을 바라보며

자신을 가다듬어야 할 이때에

고통과 희생은 접어두고

더 편한 생활을 하려는 마음이 앞섭니다.

자칫 내 마음에 예수님이 안계신 채로

이대로 사순시기를 지낼 듯 싶어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에

예수님의 뒤를 따라 아우스딩 신학생이

이곳 못자리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좀 어설프면서도 잘 적응해가는 아우스딩을 보며

부족한 저의 모습을 봅니다.

제 눈에 들보 때문에 다른이들의 띠끌을 빼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사순시기를 지내며

제 십자가를 열심히 지고 나가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그래야 부활하실 예수님의 얼굴을 뵐 낮이 생기지요.

 

어제가 화이트 데이였지요.

우리곁에 초코렛보다 더 부드럽고

사탕보다도 더 달콤한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끼는

사순시기를 보냈으면 합니다.

 

언제나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명일동 본당에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프란치스꼬가 띄웁니다.........[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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