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엘살바도르의 순교자의 오스카 로메오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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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우 [mpeter] 쪽지 캡슐

2009-01-23 ㅣ No.9104

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여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오스카 로메오 주교님의 글을 묵상해 봅니다.
 
"여러분은 정부와 국민간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정부와 교회사이에도 갈등이 있습니다. 교회가 민중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교회가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정부를 상대로 싸우려는 것도 아니고요. 저들은 내가 정부를 타도하려 하고 정치 문제에 끼어든다고 비난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다만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알리려 할 뿐입니다. 교회의 사명이란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회는 사람들을 구원해야 하고, 그 들과함께 정의 편에 서야 합니다. 아울러 그들이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 정당하지 않은 폭력을 휘두르도록 방관해서도 안 되지요. 이런 까닭에 우리는 민중들, 곧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민중을 짓밟는 자들은 당연히 교회의 반대편에 서게 되는 거지요."
 
오늘 추운 바람이 매섭게 부는 겨울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있는 미약한 자신을 돌아봅니다.  필요할때는 한민족, 동포 등 미사용어를 사용하면서 흥분시키며 함께할 것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결코 같은 민족도아니요, 같은 국민도 아닙니다. 모두가 남의 일이며 남의 나라 국민이며 죽어도 관련 없는 목숨입니다. 이들의 아품을 교회는 아니 나는 어떻게 방관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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