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금요일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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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5-05 ㅣ No.3282

부활 제3주간 금요일 5/5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새로워지는 데는 영적으로 삼일 정도 걸리는가 봅니다. 뭔가를 새롭게 깨닫거나 몸과 마음이 전적으로 변화되는데, 요나가 큰 고기 뱃속에 갇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데,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시는데, 오늘 첫 번째 독서에 나오는 사도 바오로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하는데 사흘이라는 기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요한 6, 52) 하며 반발하고 불평을 쏟아 붓습니다. ,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54-56)

 

어느 날 문득 말과 행동으로 성큼 커 버린 자식을 바라보며 놀라고 대견해 하듯이, 매일 맞대고 사는 남편과 아내도, 부모와 자녀도 서로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사는지 등의 내면을 바라보고 서로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존중하며 나날이 새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매일 읽는 성경이지만, 매일 바라보는 세상이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비춰주시는 새로운 빛으로 새로운 깨달음과 의미를 되새기며 주님께 나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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