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암브로시오 신부님 글구 젬마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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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 [vimok] 쪽지 캡슐

2001-04-17 ㅣ No.2858

신부님 글구 수녀님...

 

근간에 청량리 성당의 떠오르는 사고뭉치(?) 마티아 마리아입니다.

딴거 아니구여...

요새 그냥 옛날 생각하다가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청량리 성당에는 청년레지오만 6개가 있었더랍니다.

그땐 6개 단체가 거의 회합시간을 서로 피해서 갖는 관례(?)가 있었죠.

이유라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편한 시간을 택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배려(?)였던거 같습니다.

 

글구 아주 오래 전에는...

늘 회합시간에 오셔서 자매님 때리기두 하구 형제들 뒤통수도 치고 가시는 신부님이 계셨더랬습니다. 그땐 넘 어렸구 또 자존심이 넘 강하던 때라...

우~씨~ 신부님이면 단가?했는데...

지금은 그 신부님이 무지 무지 그립습니다.

예비자 교리 중에 분필 묻은 손으로 잠시 들어오셔서 강복만 주고 농담 잠시 하시고 가시던 분이...

 

글구 아주 오래 전에는...

신부님은 그렇게 아주 잠깐 계시다 나가시고 수녀님이 참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더랬어요.

물론 그땐 청량리 성당에 수녀님이 세분이셨거던여...

 

물론 요새 청년 레지오가 많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여.

 

암브로시오 신부님...

암때나 사제관에 놀러가두 되나여 제가 영재 신부님 계실 땐 사제관에 종종 놀러갔었는데 언제가부터는 웬지 사제관엔 놀러가면 안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글구 젬마 수녀님...

지가 무지 무지 낯을 많이 가리거던여...

그럼에두 불구하구 제게 정말 귀한 친구가 작년에 율리아나 수녀님한테서 교리 받구 영세받았어여. 첨에 그냥 성당까지 인도만 했는데 수녀님께서 청량리본당이라구 했더니 수녀님 안부 물으셨는데...

제가 워낙 성당에 안가다보니 넘 늦게 소식을 전했던거 같아서 죄송하기두 하구여...

 

신부님 수녀님...

부디 자주 왕림하여주시길 신단원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거던여.

 

다소 뻔뻔하지만...

부탁드립니다.

글구 신부님 언제 놀러가면 될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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