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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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처소
이윤림
마음이란 것이
나는 가슴에 있는 줄 알았네
그러나 마음의 처소는
뜻밖의 곳에서 발견되곤 하였네
어떤 사람은 손에
어떤 사람은 발에
또 어떤 사람은 얼굴에
그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네
그래도 나의 마음은
가슴에 있을 줄 알았네
그러나 그것은 기이한 곳에 있었네
내 몸의 변방
늘 습하고 시린 발가락 안에서
따뜻한 것들의 이름을 잊을까
끊임없이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게 하는
얼음에 갇힌 불꽃으로
녹는 법 없이
꺼지는 법 없이
+ 찬미예수님
빈 들녘에서 사랑의 촛불을 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오는 단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환희 비출 아름다운빛과 따뜻함의 불꽃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늘 마음같지 않은 날들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눈을 들어 멀리 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 가좌동 본당 식구 여러분들이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