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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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선 [yu1214] 쪽지 캡슐

2000-12-23 ㅣ No.1550

 

 

 

 

 

마음의 처소

 

 

 

 

 

이윤림

 

 

 

 

 

마음이란 것이

 

나는 가슴에 있는 줄 알았네

 

그러나 마음의 처소는

 

뜻밖의 곳에서 발견되곤 하였네

 

어떤 사람은 손에

 

어떤 사람은 발에

 

또 어떤 사람은 얼굴에

 

그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네

 

그래도 나의 마음은

 

가슴에 있을 줄 알았네

 

그러나 그것은 기이한 곳에 있었네

 

내 몸의 변방

 

늘 습하고 시린 발가락 안에서

 

따뜻한 것들의 이름을 잊을까

 

끊임없이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게 하는

 

얼음에 갇힌 불꽃으로

 

녹는 법 없이

 

꺼지는 법 없이

 

 

 

 

 

+  찬미예수님

 

빈 들녘에서 사랑의 촛불을 들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오는 단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환희 비출 아름다운빛과 따뜻함의 불꽃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늘 마음같지 않은 날들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눈을 들어 멀리 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 가좌동 본당 식구 여러분들이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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