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슉밴드와 나의 머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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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석 [rlfqjt] 쪽지 캡슐

1999-12-29 ㅣ No.80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오늘 오전 10시 미사 후에 저는 슉밴드의 매니져가 플로라의 머리를

멋있게 만드는 모습을 지켜본 후 너무나 훌륭해서 나도 씨알의 축제를

맞아 머리 스타일을 "퍼펙트 펑키"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반곱슬이기에 드라이기가 없으면 안된다고 해서 결국 '9대1'스타일로 했지만 너무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이유로

"치킨 헤드"스타일로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여 잠에서 막 깨어난 모습의

머리로 바뀌었습니다.

절대로 머리를 감지말고 씨알의 축제 인사말을 할 때까지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슉밴드의 매니저인 재선이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운동을 하러 갈 때 모자를 쓰고 가는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결국 멋있게 등장하여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씨알들의 잠재력에 다시 한 번 놀랐으며 늘 힘차고 당당한 젊은이로

자라나기를 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진정한 리더라는 이야기처럼 때론

실수하더라도 격려해 줄줄 아는 제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려는 맘을

굳혔습니다.

 

잘했고, 서천학우 여러분들도 기억에 남는 축제였기를 다시 바라며

치킨헤드의 길벗 수노는 이만 줄입니다.

 

화이팅!

서천학우 여러분!

저는 끝없이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길벗 수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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