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사랑은 이렇게 하는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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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신 [niceman] 쪽지 캡슐

2000-02-22 ㅣ No.545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그래도 항상 검색은 했답니다.

 

지금은 근무를 마치고 저희 ’레따아니마’ 청년성가대 미사곡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근처 p.c방에 있답니다.

오늘 정말 날씨가 좋군요. 이렇게 p.c방에 있기엔 아까운 시간인데...

 

어제는 기악부에서 합주를 했답니다. trumpet! 왜 이리 마음처럼 않되는지...

먼 훗날 이 악기로 주님의 사랑을 주위 분들에게 전하리... 하며 꾸준히 배우고, 연습하고 있답니다.

’기악부 지휘자님, 연습 중에 종종 틀려 심려 끼쳐드렸다면 죄송하구요... 기악부 단원님들께도~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여 우리 모두 악기로 주님의 성전을 더욱 밝게 만들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열심히!!!

 

 

언뜻 ’사랑할 때’라는 이정은님의 시 한 수가 생각나 올립니다.

사랑할 때엔 이렇게...

 

                     사랑할 때는    이정은(좋은님)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바늘의 길이도,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지만

서로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는 그런 믿음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60초마다 꼭꼭 만나는 초바늘의 식상함이 아닌,

3600초마다 한 번씩 스쳐 가는 그런 애틋한 그리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몸 하나 간신히 뻗을 작은 공간에 갇혀 있어도

그 공간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사랑하세요.

 

사랑할 때는

시계 바늘처럼 사랑하세요.

어느 날 갑자기 약이 닳아서 멈추는 한이 있을지라도

몸짓이 멎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는 책임감으로 사랑하세요.

 

 

이런 맘으로 형제, 이웃을 사랑한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 지지 않을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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