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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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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8-04 ㅣ No.3789

 

 찬미 예수님.

 

 주님, 주님이 주신 계절 중에 여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늘 그렇게 맞는 계절 중에 한 계절이지만 이제는 내가 우리가

 

어디쯤 와 있을까,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인지 한번 되돌아 보게도 됩니다.

 

 

 영세를 받을 땐 서른 세 살 예수님이 나이로 인해 친구처럼 다가 오셨습니다.

 

이젠 예수님의 나이보다 저 만큼 물러선 나이가 되고 보니

 

언제나 변함없으신 나이 서른 세 살 예수님의 생각과 발자취를

 

다시 떠올려 보게됩니다.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씀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고 있는듯합니다.

 

점점 관대함은 사라지고 남보다 먼저 나서고 싶어지고 급해지고

 

끼어들고 싶어하는 마음 급한 사람이 되어 가는 모습을 봅니다.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남에게 한 마디 먼저 하고 싶어지는 그런

 

못된 행동이 그 동안 가슴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젠 나이로 인해 조금 이라도 남에게 베푸는 것에 인색함이

 

없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이젠 한발 물러서서 관대함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생겼으면  합니다.

 

제가 먼저 남을 위해 감춰둔 빵을 내놓고 물고기를 내어놓을

 

수 있는 아량을 가지게 도와주십시오.

 

 

말씀 없이 땅에 뭔가를 그리고 계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제 허물 제가 먼저 알아 깨우쳐 먼저 돌아가는 사람 중에 한 사람

 

이 되게 해 주십시오.

 

늘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행복해 할 줄 아는 소박한 사람이

 

되게 도와주시고 늘 서른세살 마음의 예수님 마음 닮게 저희를

 

이끌어 인도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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