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펌) 여자가 실연했을때...(女子만 보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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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2771

여자는 약함미다.

그러나 때론 강함미다.

여자는 실연을 했을 때(곧 죽어도 당했다곤 말 안함미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1.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듬과 동시에 내 자신에게 화가 남미다.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한동안 정신없이

   연애를 하기 때문에(연애를 하면 하는 일 없이 바쁨미다...)

   실연 후.. 할 일이 없어지면(이 때 새삼 느낌미다. 하는일 없이

   바빠따는 것을..) 그제서야 내 주위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됩미다.

   그러나 실연 직후일 경우에는 모든게 다 귀찮고 의욕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면서도 그저 생각만 하고 그침미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검미다.

 

   별인간가찌도않은녀석한테시간바쳐마음바쳐정성바쳐눈물바쳐

   사랑해주었건만남는건결국상처뿐이라는생각이들면서억울함을

   느낌미다중요한건이땐모든잘못은그놈에게있다는생각만듬미다

   

2. 비로소 친구가 눈에 들어옴미다. 그들에게 기대게 됨미다.

   데이트때문에 친구와의 약속을 몇번이나 깼던 자신을 후회하게

   됨미다. 남친과 헤어진 직후엔 마음이 공허하며 조그만일에도

   눈물이 터져나오기 땜에 특히 실연의 경험이 있는 친구와 밤새

   도록 남자에 대한 모든 정의를(욕에 가까움) 동원해서 헤어진

   남자친구를(곧 죽어도 채였다고 말 안함미다...) 있는대로 깎아

   내림미다. 그리구 움미다. 밤.새.

  3. 감정의 기복이 커짐미다. 그렇게 밤새 떠들어대고는 지쳐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뜰 때 이 때가 가장 괴롭씀미다. 이 세상에 혼자

   남은 듯 서러움이 밀려듬미다. 한마디로, 죽.고.싶.슴.미.다.

   할수만 있다면 그 남자에 대한 기억된 모든 메모리를 지우고 싶슴

   미다. 이런 생각조차 괴로와서 tv를 틈미다....

 

 

 TV : 드라마가 한창임미다. 재방송임미다. 삽입곡이 흐름미다..

 

여자: 움미다... 쭈르르륵..... T,T

 

   tv를 끄고 식탁에 앉습미다... 누군가 마시다 남긴 커피가 이쁜

   머그컵에 담긴 채 놓여 있슴미다..... 식은 커피를 한참보다...

 

여자: 움미다... (조금씩 참기 힘들어짐미다)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 물이라도 삼켜넣어주려고 냉장고 문을 염

   미다. 맥주캔이 보임미다.......

 

여자: 움미다..... (들여마시고 내쉬는 숨이 거세짐미다...)

 

   맥주 집어 듬미다.... 땀미다... 마심미다.......

   도로 방에 들어감미다. 다시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감미다...

 

여자: 목놓아 움미다...... (곧 죽어도 그냥 슬픈검미다.. 남자

      친구때문은 아니라 함미다... 그냥 슬픈검미다....그냥....)

4. 마음에 안들어도 상대하기 쉬운 남자에게 마음주기 쉽슴미다.

   남자때문에 아픈거면 남자가 약임미다. 잠시는 그를 잊을 수

   있슴미다. 점점 무뎌가기를 바랄뿐임미다. (곧 죽어도 여잔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다고 말함미다...) 이별이 대수냐는 듯이.

   (곧 죽어도 합의하에 헤어진 검미다......)

 

그러나 여잔 잠시의 방황을 접슴미다. 그게 여잠미다.

 

혼자가 됨미다. 이젠 쉬이 눈물을 보이진 않슴미다.

5. 남이 하는건 뭐든 함미다. 헤어스타일을 바꿈미다.

   여자는 머리스타일을 바꾸면서도 왜 바꾸는지 사실 알지 못

   함미다. 그냥 그래야 될 것 같슴미다. 머리가 잘려나가듯

   자신의 상처난 마음 또한 함께 자름미다. 머리모양이 바뀌듯

   자신의 마음가짐도 새롭게 단장해 봄미다. (곧 죽어도 최신유행

   이어야 함미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슴미다.)

그리고 한번 웃어봄미다. 어딘가 아직 어색하지만 립스틱을 짙게

바르며 태연을 가장함미다. (곧 죽어도 벌써 그를 잊은 검미다.)

 

6. 잘못 걸려온 전화, 장난 삐삐가 왠지 그일것만 같슴미다.

   (곧 죽어도 그일거라 단정짓슴미다...) 그리고 욕한마디 함미다.

   미.친.놈.

   그러나 자꾸 전화기 앞에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미다.

   한동안 참았던 눈물이 터지려함미다.

 

여자: 결국 또 움미다...

7. 그러나 여자는 여잠미다.

 

   세월이 약이다라는 것을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게 됨미다.

   여자는 약함미다.

   하지만 때론 강함미다.

   정작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갖게

   됨미다. 자기 자신을 진정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제야 듬미다.

 

   때로 참을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와도 슬픔은 슬픔대로

   이젠 받아들임미다. 단, 곧 털어버리고 또 다시 일어섬미다.

   그리고 깨닫슴미다.

   

   그것이 사랑이였네.

  

   그것이 사랑이었네.

 

   더 이상 여잔 울지 않슴미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다음 사랑을 기다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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