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김현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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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anttonio] 쪽지 캡슐

2000-06-30 ㅣ No.2675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면 비를 피하려 우산을 피거나,건물안으로 들어가거나,지하철 역내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조급해 합니다.조금만 달리 생각해 볼까요.모든분들은 비를 맞으신 기억이 있으 실 겁니다.비를 맞으면 일단 여유로와 집니다.자기자신을 비에 맞겼기 때문입니다.어제 이미 알려진 대로 자양동 성당에서 8지구 연합연습이 있었습니다.전 비가 얼마 오지 않길래 비에 제 큰 몸을 맞겼습니다.그리고 제 우산을 힘없이 어깨를 늘어 뜨리며 걸어가는 학생에게 주었습니다.그리고 자양동 성당까지 가는데,비가 무지 내리더 군요....(속옷 까지 다 젖을 정도 였으니깐요)성당문을 들어 서려는 순간 종기 지휘자님께서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금호동 아무도 않왔다.다른성당도 거의...오늘 연습 어렵겠는걸...하고 말끝을 흐리시면서 가려고 했습니다.성당안에 들어 갔을 땐 정말 썰렁하더라구요.20명도 체 안되는 인원이 목소리를 한곳에 모으려고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솔직히 너무 절망적이었고,힘들었습니다.

전 저희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하였었었습니다.8지구내에 모든 청년성가 단원들이 노를 저어야 갈 수 있는 한 배 말입니다.80명 이상이 노를 저어야 갈 수 있는 배를 20명도 안되는 인원이 저으니 상상을 해 보십시오.그 20명이 어땠는가를..ㅠ.ㅠ.....

모두들 각자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는걸 저도 어느정도 알 것두 같습니다.(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요....),종기 지휘자님께서 가시다가 다시 올라 오셔서 사주신 새 우산 덕분에 집에까진 비를 맞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막차를 타고요....어제 연습은 11시가 다 되어서 끝났었거든요....젖었던 머리가 다 마르고(아마도 머리숯이 적어서 빨리 마른듯 싶습니다.)

주님께서 술이나 돈을 사시거나 주신다고 하면 8지구내의 청년 성가대 단원분들이 더 많이 나올 듯 싶습니다.(죄송합니다.이런 막되먹은 신성모독까지 하면서 비유를 해서요......)

어제 금호동에선 종기 지휘자님을 포함해서 ,글을 올리는 뭉치와,써니부단장님,귀연이 이렇게 노를 저었습니다.이제 저희는 누가 떠다주는 밥을 입을 벌리고 먹을 때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이젠 밥을 하고 자기 아닌 남을 먹여 주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여러분은 8지구 청년성가대에 속해 있는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여서 이루어 진 것이 바로 8지구 청년 성가대 인 것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월요일 부터 발표회 전날인 금요일 까지 계속...계속 연습 하기로 하였습니다.그만큼 우리 모두 노를 젖지 못하였으니깐요-물론 저 부터도요-이제 7월 8일 까지 우리는 넓은 강을 건너야 합니다....부디 같이 하여 주십시오....여러분을 많이 사랑하지 못한 금호동 청년 베리따스 김현규 안토니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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