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편안한 밤에 벗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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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1-11 ㅣ No.6065

 

 

편안한 밤입니다.

 

오늘 6주만에 명동에서 고해성사를 보았기에 더더욱 편안하고 깨끗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오랫만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미아3동에 온 이후로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지만, 역시 컴퓨터와 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컴퓨터를 켜지 않고 지낸 지난 며칠, 사실 조금 바빠서 컴퓨터를 켤 시간이 없었습니다만, 이런 저런 직접적인 만남들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구식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도 얼굴 부대끼면서 만나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은 많은 적응이 되었는데... 채팅이라는 것은...영.. 성격에 맞지 않아서...

 

모처럼 들어 온 게시판에서 많은 형제 자매님들의 따뜻한 글들을 읽으니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여러분을 바로 앞에서 만나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다른 것은 몰라도 복음 묵상은 계속 올려야 하는데... 내일, 모레, 글피... 조금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처럼 들어와서 기분이 좋은 나머지 횡설수설 몇 자 적어 봅니다.

 

기왕 글을 남기는 김에 몇 가지 부탁을 드릴까 합니다. 모두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시고 함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 주일학교 교사를 모집하는데 도움을 주십시오. 제발, 제발, 제발...'' 주일학교 교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주보에도 공지하고 개인적으로도 알아보고는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머리숱이 없는데, 이러다고 홀랑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네요.

 

2. 이번 주 청년 연합회 상임위 모꼬지(M.T.) 때 해당되시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지지 말고 꼭 참여해 주십시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멋지게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서로 서로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모꼬지가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 따뜻한 가슴, 그리고 서로를 한 품에 안을 수 있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우이동으로 모입시다.

 

3. 본당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값진 의견들을 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떠한 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소 황당한 것이라도 좋으니까 많이 많이 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동어반복인가?) 요즘 본당 분위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시작이 어렵지 조금만 변화된다면... 그 다음에 무슨 말씀을 드릴 지 알겠죠? 한 번 멋지게 해보자고요. 특별히 우리 청년들, 그리고 학생들, 어린이들이 앞장 서서 말이지요.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미아3동 공동체를 꿈꾸는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주님 안에 사랑을 듬뿍 담아서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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