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4주간 루가 1,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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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3-26 ㅣ No.1126

그 때에 26 하느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랠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9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곰곰히 생각하였다.

30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34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35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37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38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마리아께서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받아들이게 된 동기는 37절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했지만, 그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순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일이라면 어떠한 경우라도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준비된 믿음이 있는지 성찰해 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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