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 정말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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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숙 [agnus920] 쪽지 캡슐

2008-07-04 ㅣ No.5849

저는 386세대로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정의구현 사제단의 활동에 깊은 존경과 지지를 보냈고
제가 카톨릭 신자임이 더욱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조금 지나친 개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우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신부님들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시국미사 라니요?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 신부님들이 거리로 나오실 만큼 중차대한 시국문제 인가요?
아니면 경찰의 강경진압 때문이신가요?
일부 강경진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야말로 시위가 평화적으로만 진행되었다면 강경진압도 없지 않았을까요?
폭력과 강경진압이 걱정이시라면 <소고기 재협상>이니, <정권퇴진>이니 하는 구호는 뭔가요?
오히려 <평화시위> 라던가 <비폭력>같은 구호를 외쳐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저는 평화적 시위 자체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촛불집회는 평화적이지도 않거니와 국민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순수함도 사라지고,
이를 빌미로 마음에 안드는 정권을 비판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린 느낌입니다.
 
신부님들!
제발 정의구현 사제단이 처음 만들어졌던 그때의 정신으로 돌아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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