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처음&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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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3-31 ㅣ No.629

안녕들 하십니까?  여기는 도서관입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도서관에 다니는동안 겜방가는 돈이 들지 않았을 것을 이제야 알아서 오늘 처음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글을 올립니다.  중계 도서관에 다닌지가 꽤 됐는데도 자료실을 별로 이용하지 않아서 1층에서 이렇게 예약을 하면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중계도서관에서 1층에 책도 빌리고 자료도 찾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신문도 있고 조금 구석으로 들어가면 책도 많이 있어 대여도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예약을 하면 1시간동안 오락, 다운로드같은 것을 제외하고 정보검색, 메일보내는 것 정도는 무료로 할 수 있씁니다.  오늘에서야 알았다는 것이...  아!!!  

이제 내일부터는 학원을 갑니다.  이젠 이렇게 도서관에 오는 것도 전처럼 겜방에 가는 것도 힘들겁니다.  평일에는 거의 엄두도 못 낼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라면 또 가능할지 모르죠.  정팅도 몇 번 참여도 못하고 이젠 못가겠군요.  아마 그 시간에는 열심히 학원에서 수업 혹은 자습을 하고 있을 겁니다.  1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 탓에 그리고 그리 많은 얘기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닌 탓에 오늘 이만 쓰고 시를 하나 올리려 합니다.그럼 다음에 또 올리도록 하지요.

 

 

 

..하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설레임으로 봄을 보내고

                   뜨거운 정열로 여름을 보내고

                   혼란으로 가을을 보내고

                   기다림으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십년이 넘는 시간을 지냈습니다.

 

                   무언가 남아 있습니다.

                   너무도 많이

                   가슴속에

                   가득 남아 있습니다.

 

                   비워야 합니다.

                   앞으로도 담아야 하기에

                   이젠 비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또 우정으로

                   그리고 이젠

                   추억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버려야 합니다.

                   모두 남길 수 없기에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남겨야 합니다.

                   남기고 싶습니다.

 

                   간직하고 싶습니다.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다면...

 

                   오늘도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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