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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콘클라베 앞당겨 열도록 규정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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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콘클라베 앞당겨 열도록 규정 수정
3월초면 새 교황 만날 수 있나, 1~20일 사이 열릴 예정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시작 일시를 앞당기는 것을 허용하는 교황 자의교서(motu proprio)를 2월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교황이 퇴위하는 2월 28일 이후, 교황 공석 후 20일 이내에 추기경들이 결정하는 날짜에 시작되므로 3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 열리며,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3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기경들은 교황 퇴위 이전에 콘클라베 일정을 결정할 수는 없다. 교황은 또 교서에서 추기경이 아닌 사람이 콘클라베 과정에 대해 완전한 비밀을 유지해야 할 서약을 깨뜨리면 자동파문의 벌을 받는다고 규정했다. 추기경일 경우에는 이전 규정과 마찬가지로 후임 교황이 징계를 결정한다. 교서의 콘클라베 관련 새 규정들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 관련 규정 수정의 의미를 갖는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교황 공석 후 15일이 지나야 콘클라베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교황은 이번 교서를 통해 교황 투표권을 지닌 추기경들이 모두 참석하면 콘클라베 시작 일정을 앞당기거나, 중대한 이유가 있으면 시작 일정을 수일간 미룰 수 있는 권한을 추기경단에 부여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교황 공석 후 20일 이내에는 반드시 콘클라베를 시작해야 한다. 콘클라베 일정은 80세 이상 추기경을 포함해,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추기경 전체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로 결정된다. [가톨릭신문, 2013년 3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