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및 기사모음

교황, 콘클라베 앞당겨 열도록 규정 수정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03 ㅣ No.215

교황, 콘클라베 앞당겨 열도록 규정 수정

3월초면 새 교황 만날 수 있나, 1~20일 사이 열릴 예정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시작 일시를 앞당기는 것을 허용하는 교황 자의교서(motu proprio)를 2월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교황이 퇴위하는 2월 28일 이후, 교황 공석 후 20일 이내에 추기경들이 결정하는 날짜에 시작되므로 3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 열리며,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3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기경들은 교황 퇴위 이전에 콘클라베 일정을 결정할 수는 없다.

교황은 또 교서에서 추기경이 아닌 사람이 콘클라베 과정에 대해 완전한 비밀을 유지해야 할 서약을 깨뜨리면 자동파문의 벌을 받는다고 규정했다. 추기경일 경우에는 이전 규정과 마찬가지로 후임 교황이 징계를 결정한다.

교서의 콘클라베 관련 새 규정들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 관련 규정 수정의 의미를 갖는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교황 공석 후 15일이 지나야 콘클라베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교황은 이번 교서를 통해 교황 투표권을 지닌 추기경들이 모두 참석하면 콘클라베 시작 일정을 앞당기거나, 중대한 이유가 있으면 시작 일정을 수일간 미룰 수 있는 권한을 추기경단에 부여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교황 공석 후 20일 이내에는 반드시 콘클라베를 시작해야 한다.

콘클라베 일정은 80세 이상 추기경을 포함해,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추기경 전체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로 결정된다.

[가톨릭신문, 2013년 3월 3일]


3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