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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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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린 [dlchang] 쪽지 캡슐

2009-08-19 ㅣ No.6915

 
 
가끔 인간이 신에대한 도전의 영역 중에 하나가 의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의사로서 완벽하기란 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장마가 계속되는 지루한  여름날의 먹구름 뒤에서는 밝은 태양이 여전히 비추고 있습니다.
 
내겐 난감한 일에 접할 때, 상황을 뒤집어보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최면을거는 묘한 버릇이
 
있습니다. 그 대상이 상대편이 되기도하고, 나 자신이 되어 자학을 하기도하고, 결과를 그렇게 만든
 
주위여건이 되기도 합니다.
 
그는 형제님이  진료한 그 많은 환자들 중에, 생명과 삶에 영향을 주었던 그 많은 환자들 중에
 
한 분이었으며 그 분의 진료로인해  앞으로 있을지모를 같은 상황의 환자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진료받았던 환자들이 형제님의 진료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앙인으서 해서는 안되는 생각인 줄은 알지만
 
삶과 죽음은 운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타고 나는 삶... 짜여있는 삶...
 
그안에 우리의 노력이 가미될 때 조금은 연장될 수도... 윤택해 질 수도 있다는 생각들...
 
조금은 위험한 사고라고 생각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은 아마도 내가 신앙심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 출근길에 화단을 바라보니 노란 국화가 몽우리가 지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이 무더위가 지나면 창명한 가을이 성큼 닥아 올 것입니다.
 
무거운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 남겨진 다른 환자들에도 희망을 주고
 
높아진 하늘의 푸르름을 바라 보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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