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세레나]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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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ChoSerena] 쪽지 캡슐

1999-10-20 ㅣ No.316

같은 시간에 같은 레디오 프로를 들었나부다...

 

오늘... 나두... 오랜만에 라디올 켰는데.....

 

팝만 나올줄 알았던 그 프로그램에서 어릴적 동요처럼 불렀던...

 

그 노래가 난데 없이 흘러나와서... 흥얼흥얼...

 

아무 생각 없이 불렀던 그 노래가...

 

이렇게 뒤통수 후끈하게 만드는...

 

그 어떤 패러다임 보다도..정곡을 찌르는... 송곳(?)같은 가사를 가진

 

노래인지... 이제야 느꼈당.

 

가끔씩.... 안젤라 말대로... 누군가의 파도가 되어주고 싶은 맘 굴뚝같고,

 

그렇게 할 것처럼 계획들은 많이 세우지만....

 

한낮... 사치부린것에 불과하니...

 

안젤라의 글에.... 괜시리 내 목도 메어오네 그려....

 

먼 훗날.... 주님 앞에 가서...

 

이렇다하게 내밀 명함 한장 없음 너무 슬플테니...

 

이제라도... 잘 살아야 하는거겠지...

 

지난 주일 복음 말씀처럼...

 

어두운 곳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지....

 

사무실 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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