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정의구현사제단에게 한마디



사제단 여러분은 이제 촛불집회에 주도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명분이 무엇인가요?
평화적 시위를 이끌어감이 그 첫째 이유인가요?

그렇다면, 평화적이면서 합법적인 시위는 어떤가요?
평화적이면서 합법적이라면 공권력도 촛불시위를 더이상 어쩌지 못할것이며,
촛불집회 반대자들과 촛불집회 찬성자들도 더이상 감정상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할것입니다.

사제단 여러분은 시위를 평화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끌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를 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한가지 제안해봅니다.

일단 공공에 피해를 주지 않는 넓은 곳으로 가십시오.
올림픽공원과 그 앞 광장...
여의도 공원,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그 앞 공원,
한강시민공원,...
등등... 수십만명이 시민이 쉽게 모일수 있는 넓은 공간은 서울 어디든 많습니다.

그곳에 가서 평화적이면서 합법적으로 집회를 하십시오.

꼭 대로를 막아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주위 상가들에게 직접적인 생계에 타격을 가하면서 집회를 열어야 합니까?
왜 굳이 그곳에서 집회를 하여 불법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공권력과 대립해가며 불법집회 과잉진압이라는 위험을 감수합니까?
그러한 가능성이 농후한 곳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위해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넓은곳에가서 합법적으로 평화적으로 집회를 가지면 공권력이 더이상 그대들을 강제해산 시키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합법적인 집회에 강제해산을 가하기에는 명분이 없으니깐요.

방송도 호응할것입니다.
KBS, MBC등 공중파 방송에서 연일 방송해 줄 뿐만아니라, 조중동, 한겨례,경향,오마이,프레시안, 등등... 인터넷 언론에 이르기까지 연일 기사를 낼것입니다.
"새로운 시위문화", "평화적 촛불집회", "모두가 하나되며 즐기는 집회문화" 등과 같은 헤드라인을 뽑으면서 말이죠.

이렇게 하면 국민들의 호응도 더 얻을것입니다.
촛불집회에 찬성하는 국민이 많지만, 불법폭력집회에는 반대하는 국민이 절대 다수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요.

어제 민변관련 방송을 보니 이번 촛불집회는 청소년이 시작하여 공연을 비롯하여 새로운 시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한가지 더하여 합법적인 시위문화를 만들어 가는것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한가지 더 제안하자면..
소고기 문제로 인한 촛불집회를 한다는 순수한 목적이 있다면,
사제단 여러분이 민간부분 파업은 자재하도록 권고하는것이 어떻습니까?
자동차회사와 소고기수입이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누가봐도 정치적인 목적입니다.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고 생계 걱정하는 힘없는 서민을 걱정한다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사제단 여러분의 몫일것입니다.
또한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매도하지 않고 토론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 또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