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자유 토론실을 정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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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봉 [iamkoh] 쪽지 캡슐

2009-01-08 ㅣ No.9064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려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을 쫒아 내며 "내집은 기도하는 집" 이라고 하셨습니다.
굿뉴스 사이트는 천주교인들과 천주교에 관심있는 사람, 하느님을 믿고 싶은데 천주교, 개신교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보기위해 방문하는 가상 공간입니다.
저는 성경이나 교리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다른 분들의 신앙 생활을 엿보며 조용히 묵상하기 위해 이곳에 옵니다. 그야 말로 어쩌면 저의 가상 교회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 자유토론실의 글들을 보면 정말 환상이 깨집니다.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을 보면 모두 신자이신 것 같은데 그 내용은 비신자들과 그리 다를 바가 없더군요.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거의 모든 집에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고 싸이트 종류도 다양하게 많습니다. 그야 말로 가상 세계이죠. 현실 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이 가상 공간에서 적어도 한 곳은 좀 조용히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지 않을 까요? 전 그곳이 바로 굿뉴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쁘신 마음에 정치 얘기들을 여기 자유 게시판에 올려서 좌와 우로 나누어 설전들을 하며 토론 수준을 벗어나 이미 싸움터가 되어 버렸더군요.
오늘 바오로 사도께서 로마 교회에 보낸 서간을 보았습니다. 이런 말씀이 있더군요. "그런데 그대는 왜 그대의 형제를 심판합니까? 그대는 왜 그대의 형제를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 이 말씀 외에도 교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라고 했지 분열해서 싸우라고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모두 하느님의 교회입니다. 비록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적어도 하느님의 자녀된 자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토론했으면 합니다. 더 바램이 있다면 사회적 이슈와 정치 얘기는 여기서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을 하려면 당사자들이 보는 곳에 해야하지 않을까요? 청와대, 국회, 정부 싸이트 등에 올려야 당사자들이 보고 알텐데 여기에 올리면 그야 말로 난장판 밖에 더 되나요? 그렇지 않은 많은 분들도 자유토론실을 이용 하실 텐데 모두 묶어서 말씀 올린 것은 죄송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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