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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태릉성당 인근 주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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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sook681] 쪽지 캡슐

2007-09-17 ㅣ No.3971

 
 태릉성당 인근 주민들에게 드리는 글
 
 
그간 안녕하십니까?  노원구청장 인사드립니다.
 
  먼저 최근 태릉성당에서 지하2층에 설치하고 있는 납골당과 관련하여 그동안 납골당의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집회로 인해 생활 환경의 불편함을 인내해 오신 주민 모두에게 지역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써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태릉성당 내 납골당 설치 문제는 2005년부터 끌어온 장기민원으로 1차 재판에서는 구청이 패소하였으나
재판 중 학교보건법의 개정으로 우리구청의 태릉성당 납골당 신고 재 처분(거부처분)에 대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대표 정진석 추기경)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행정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며
 
 그간 성당측의 계속되는 공사에 대해 우리구청에서는 소송과 별개로 시설폐쇄 처분을 하였음에도 성당과 주민간의 불신으로 집회가 계속되고 있어
 
 우리 구청에서는 이를 대화로 해결하고자 2007년 9월 4일 학교옆 납골당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외 주민대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 7지구장 노원성당 주임신부, 태릉성당 주임신부 등 성당측 대표, 구청, 경찰 등 관련기관과 단체를 모시고 화해 조정을 권고하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성당 측에는 현상태에서 납골당 공사를 중지하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납골당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주민 측에는 모든 집회를 평화적으로 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성당측은 조정권고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보고하여 지시에 따르겠다고 약속하였고 약속대로 다음날인 2007년 9월 5일 조정권고안을 수용한다는 즉, 현재상태에서 납골당 공사를 중지하고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납골당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제 7지구장 주임신부와 태릉성당 주임신부가 구청장과 경찰서장에게 전화로 전해 왔습니다.
 
 
 성당측의 약속이 인근 일부 주민들의 요구에 다소 부족할 수도 있으나 구두 약속이라 하더라고 우리나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성직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주민과 약속하는 것이라 믿어지기에 주민 여러분께서도 성당측의 이 약속을 믿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성당측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도록 중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주민여러분!
 
 문제의 해결에 지역 주민사이에 반목은 없어야 하고 대화로 풀어가야 합니다. 구청은 앞으로 양측이 원만하게 대화로 풀어나가도록 지원하겠으며 학교옆 성당내 납골당 설치의 접법여부는 현재 진행중인 법의 심판에 맡겨주시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평화적 집회로 성숙한 시민상을 보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댁내에 항상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 9. 6
 
노 원 구 청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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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쥬르 노원과 함께 있던 문서내용입니다.
 이곳에 계신 태릉성당 인근 주민이 아닌 분들께서
한번 읽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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