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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미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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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호 [rinorina99] 쪽지 캡슐

2005-05-30 ㅣ No.2332

5월 29일 조금은 더운 듯한 아침날씨였지만 바삐 서둘러 구역 아이들과 함께 야외미사 장소인 성산초등학교에 도착했다. 깔끔하게 처진 천막들을 보며, 천막 마련을 구역에 할당한 집행진을 어려운 시기에 생각없이 행한 일이라고 잠시나마 생각했던 것이 잘 못이었음을 깨닫고, 밝은 마음으로 구역 천막아래로 향했다. 밝은 얼굴의 구역 식구들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미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날씨가 너무 더우니 천막아래서 미사를 봉헌하자는 진행자의 멘트에 고마움을 느끼며 그늘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봉헌후 즐거운 점심시간에 간단한 소주한잔 분위기가 절정을 향했다. 너무 좋았다. 허나 그 후의 기분은..... 미숙한 진행으로 지연되기만 하는 가장 행렬, 화합과 어울림의 마당에 단상에서 어린이 재롱잔치 구경하는 듯한 표정으로 뙤약볕에서 진행에 따르는 어르신들을 내려다 보고 있던 몇몇 분들의 표정, 혹 그분들이 단상에서 내려와 신자들과 같이 춤추고 게임에 동참하고 했다면 더 좋은 화합과 어울림의 야외미사가 될 수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하지만 준비하고 진행에 임한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그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그나마의 야외미사도 진행될 수 없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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