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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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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현 [paul] 쪽지 캡슐

1999-11-22 ㅣ No.341

일단은 주님의 사랑안에 모두 교우분들 평안하시길 빕니다!

저는 수색본당의 청년으로 지금 용산 전자랜드에서 컴퓨터 매장 근무를

하는 서창현 바오로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주변에서 우리의

작은 정성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 "아나바다"운동(?)을 전개해 볼까

해서 입니다!  

 

지난 김득권 굴리엘모 신부님께서 저희 본당에서 사목하실때 저는

컴퓨터 매장을 한다는 이유로 성당에서 쓰지 않는 386 컴퓨터를

깨끗히 단장하여 난지도에 계시는 수녀님들의 "워드"용 컴퓨터로

꾸며 보내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펜티엄 컴퓨터가 활기를 칠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그 중고 컴퓨터를 받아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닦고 작동해 보시던

수녀님들의 얼굴에서 저는 작은 예수님을 만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후 시간이 지나 바쁘다는 핑계로 수녀님들과 그 중고 컴퓨터를 잊어 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어떻게 아셨는지 제 핸드폰으로

수녀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지요!

 

"바오로 형제님!  컴퓨터가 작동을 안해요!"

 

저는 솔직히 조금 바쁘고 또 386 컴퓨터 그 정도 쓰셨으면 많이 쓰셨네요! 라는

마음에 정비해 드리기로 한 약속시간을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전에 쉬는 날을

이용해 컴퓨터를 정비해 드린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작은 예수님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제 얘기의 본론은 이제 부터!

 

혹시 방학과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컴퓨터를 바꾸고자 하시는분들은

잠시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네요!

 

예전에 혹시 PC를 업그레이드 또는 새로 장만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고 PC는 어느 매장에서도 대접이 영 소홀하고, 또 신형 컴퓨터가 생겼다는

기쁨에 멀쩡한 컴퓨터를 쓰레기 취급하신 경우가 더러는 있으실꺼예요!

 

이렇게 재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PC를 어느 누군가는 정말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번만 상기한다면, 그 중고 PC로 인해 기뻐하는 형제자매들의

얼굴을 한번만이라도 상상해 보신다면 나에게는 필요없는 PC를 다른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일에서 우리는 정말 큰 기쁨을 맛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부족한 컴퓨터 지식과 여러분의 넓은 마음을 합쳐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자 하는 일을 해 보려 합니다!

 

제가 추진하는 이 작은 운동(?)에 동참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용산전자 상가에서 업자들끼리 거래되는 일명 "딜러"가에 신형 컴퓨터를

공급해 드리고 여러분의 중고 PC를 기증받아 그것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기증하려 합니다!

 

물론 저 혼자는 힘든일이기에 주변에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저 보다

더 훌륭한 A/S 기술을 가지고 계신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함께 청합니다!

 

우리의 작은 생각 하나 하나가 모여 다른이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실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제목에서 처럼 우리 수색본당에서 시작해 지구, 교구에서 까지 많은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그날을 기대해 보며 아직 시작도 안한 이 제안에

교형자매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원해 봅니다!

 

저의 이 작은 의견에 관심과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세요!

 

메일 : paul@catholic.or.kr

       nopage@unitel.co.kr

 

전화 : 017-361-2565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이웃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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