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참, 많은이들을 그리워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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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alp518] 쪽지 캡슐

1999-09-09 ㅣ No.234

찬미예수 난 신부님도 수녀님도 아닌데 이런글을 쓴다는 것이 참 객적은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참 꿀꿀한 기분을 억제 할수 없어 이렇게 몇자 적게 되었는데 좀 웃기더라라도 이해하시길 . 내 개인 적으론 참 슬픈일 이니깐..... 내가 태어나가도 전인 1959년 응암동에 이사와 약 40년이 지난 1999년 오늘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사란걸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무척 이상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단지 응암동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의미 이상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응암동 성당" 과의 인연이다 . 내가 태어날 당시에는 응암성당 이 생기기 전이어서 수색성당에서 영세를 받고 몇년이 지난후 응암성당이 생긴 그런 시대였다. 그리고 초등부주일학교, 또, 중고등부 ,레지오, 주일학교 교사 ,청년 연합회 ,그리곤 결혼까지 ... 그렇게 나에겐 단 한번도 성당과 연결이 안지어진 시기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단순한 주거지의 이동이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아마 당분간은 참 어색할것 같다 . 그러면서 적응이 되어가겠지만... 타향도 정들면 고향이라는 노랬구절처럼 말이다. 참 ! 많은이들을 그리워 할것 같다. 어쩜 몽유병 환자처럼 미사시간이 되면 옆에 서있던 그 누구들을 떠올릴것이고, 또 소주 한잔 기울일때 누군가가 그리울 것 같다. 난 이렇게 떠나도, 언제나 그렇듯 나의 응암동성당은 늘 내 삶의 큰 줄기로 남아 내가 어디서 신앙생활을 하던지간에 든든한 후견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응암동성당 친구들 ! 잘지내시길....... 다시한번 응암성당 공동체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린다. . 1999. 9. 9. 생각보다 내가 정이 많았다는 걸 깨달은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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