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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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2-02 ㅣ No.5666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24/02/16

 

가끔 금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왜 그렇게 고기가 댕기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늦잠을 자거나 바빠서 아침을 거를 때가 있으면서도, 금식재로 한 끼를 굶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배가 고픈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태 9,14)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15) 라고 답하십니다.

 

오늘, 이 순간에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단식하는 것이 아니라, 단식을 하며 먹고 싶은 것을 포기함으로써, 우리의 탐욕을 절제하는 것이며, 탐욕을 몰아내고 우리 영 안에 주 예수님을 모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단식의 의미와 효과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세상을 구하시기 위한 희생에 동참하여, 굶주리는 형제자매들과 나누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부수효과로 몸무게가 아울러 줄어 건강도 회복할 수 있겠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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