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nec.]꿈에서라도 실현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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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jin1004] 쪽지 캡슐

2000-06-11 ㅣ No.2640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저는 진성원 안드레아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날씨의 변화가 몹시 심한 전라남도 장성이랍니다. 광주 근처이죠...

가끔씩 집으로 외박오는 낙으로 살아가는 군인이고요...

 

동상에 걸릴 정도로 추울 때 들어간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영상 30도를 웃도는... 벌써 여름이군요...

 

 

오늘도 다른 외박과 다름없이 귀경의 기차안에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다가 서울의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정말 나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친구죠...

 

지식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물론 대화를 하는 도중에는 기차여행의 심볼인 홍익회 아저씨를 외면할 순 없죠...

그리고 목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맥주도...

 

그래서 그런가...?

 

기분이 좋아요... ^^ 너무 좋아요... 지금 이 기분을 유지하면서 잠을 자고 싶어요...

잠자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용한 것인지 아시나요? 그리고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 게 커다란 행복이라는 사실도...

 

여기와서 내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무심했던 걸까요?

 

반팔티의 시원함... 운동화의 편안함... 흰우유의 신선함... 내 방 침대의 안락함... 자연의 아름다움... 아이스크림의 달콤함... 그리고 신나는 유행가...

 

 

 

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잠을 하는 순간만은 너무 행복합니다...

그러기에 내가 항상 부대에서 잠을 자기 전에 같은 방 쓰는 동기들한테 언제나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잘 자라... 좋은 꿈들 꿔라~! "

 

그러면 애들도 대답을 하죠... 물론 나를 비롯해서 말투가 모두들 거칠지만, 그게 지금은 오히려 익숙합니다...

 

꿈에서는 정말로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날아다닐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실컷 먹을 수도 있죠... 신나게 자동차를 몰 수도 있고, 과거로 혹은 미래로 갈 수도 있습니다.

와~! 신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누군가와 언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나는 꿈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나요?

안그러나요?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모든 일에 만족하시나요?

자유롭습니까?

 

어떻게 글을 쓰다보니까 삼천포로 빠진 듯... 하하...

 

사실 모든 일의 자유와 만족은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그런 걸 唯心主議라고 하던가요? 솔직히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난 아직 멀었죠... 그래서 꿈에 의지하고 있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에게 감히 제가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빌어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다 잘 되길...

 

나는 모두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준비가 되었나요? 우리 꿈에서라도 실현해 볼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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