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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바쁜 현대생활...밎벌이부부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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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길 [alloisio] 쪽지 캡슐

2001-09-08 ㅣ No.31

안녕하세요. 알로이시오 입니다.

 

오늘은 바쁜 현대생활에 있을 수 있는 맞벌이 부부의 비애를 다룬 이야깁니다.

 

아래의 글도 제가 서비스하는 인터넷사이트에서 가져온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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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XXXXX 입니다.

 

얼마전 저희 부부에게도 좀 서글픈 일이 한가지 있었어요.

 

저희부부는 맞벌이 합니다.

 

큰애는 해인이고 올해 초등학교 이학년이죠. 작은애는 해진이고 6살입니다.

 

초등학교 이학년이라도 일월생 온살백이라서 한해 일찍 학교에 입학해 실제

론 일학년인셈이죠.

 

학교 다닐때는 급식을 하고 오니깐 점심 문제가 별로 신경이 써이질 않았는

데 방학이니깐 점심을 먹는게 큰일인거 같더군요.

 

동네 식당에 월식사를 대어 놓고 해주려 해도 큰애가 내켜하질 않아서 매일

아침에 점심을 채려놓고 갑니다만 동생도 유치원(종일반)에 가고나서 혼자

점심을 먹으려니 밥맛이 없는지 잘 먹지 않는군요. 거르는 일이 많아요.

 

큰애는 오전에 피아노학원에 갔다가 점심 먹고 오후에 수영갔다가 또

학원 한군데 더 들렸다가 집에 옵니다.

오늘길에 작은애를 유치원에서 찾아와서 3시반경부터는 저녁에 저나 집사람이

퇴근할때까지는 둘이서 집을 지키면서 보내는 거지요.

요즘 애있는 맞벌이 부부들 대부분 저희랑 비슷할거에요.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었고 오후에 둘이 놀다가 배가 고프니깐

라면이 생각났었나 봅니다. 큰애는 점심도 그른상태라서..

 

하지만 가스안전문제등으로 인해 집에서 일절 불을 켜지 말라고 일러둔 상태

라서 라면을 끓여서 먹는 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거고

라면은 먹고 싶고..

큰애가 딴에는 묘책이라고 생각한게..

 

물을 큰 스텐바가지에 담아다가 베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내다

놓았어요. 그리고 그물이 한여름 땡볕에 달구어져서 따뜻해지자

그물을 냄비에 넣고 라면을 풀어서 먹었던 겁니다.

 

라면이 제대로 익기나 하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둘이서 맛있게 먹었나 보더군요.

 

퇴근후에 집사람에게서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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