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추운 겨울에 교무실에 갔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주일학교 생활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너무나도 답답했고, 힘들었지만 교사회와의 만남이

우연이 아닌 필연인것 같아요

무지 사랑하는 선생님들께 나의 마음을 바칩니다

 

(1) 용환이 형(요셉)

항상 형한테 기대기만 하고 도움을 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는 조금 더 성숙했으니까 형을 위해 아니 교사회를 위해 열심히 돈관리 할께요

그리고 이젠 사이다만 마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형이랑 집에 같이 가는거 너무 싫어요- 난 유부남이 싫어요)

형한테 예쁜 동생이 되고싶어요

 

(2) 세룡이(프란치스코)

너와 처음 만났을때 내 마음은 행복했어

넌 경험이 있는 교사였으니까...(우리 보다)

너가 교사회에 들어오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믿었고,  그 믿음은 지금도 그대로야

때론 너에게 실망을 한적도 있었지만 너도 너 나름대로의 자리를 잡기위해 짧은 방황을 했다고 생각해

너의 마음을 누나가 다 알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는 있을것 같아

못난이 누나랑 우리 잘 해보자(사랑하는 자양동 학생들을 위해서...)

--- 누나가 너에게 이야기 한것 잊지마! ---

 

(3) 종기(대건 안드레아)

너의 큰 눈을 보면 내 마음은 행복해

항상 조용히 일을 하는 너의 모습이 누나는 너무 좋아

너랑 친해지기가 조금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

이젠 서로의 모습을 다 알것같아(특히, 술에 관한 모습들... 우리 기억하지 말자... 꼭)

누나가 너에게 특별히 신경을 써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어제 이야기 했던 너의 생활들(가족)...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너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줄께!

힘내... 종기야! 관리부 모임을 갖도록 하자(다리에 멍이 풀리면...)

 

(4) 진성(요한), 정권(가브리엘), 영욱(가시미로)

교사회의 소중한 보석들...

지금은 힘들겠지만 너희가 원해서 하는 일인 만큼 열심히 아니, 멋있게 해냈으면 해

 

항상 웃고다니는 진성이!

니가 그랬지...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노력해 보라구

너의 그 말이 누나의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어

고맙고, 우리가 계획했던 여행 잘 해보자(지도는 누나가 준비할께... 최고로 좋은걸로...)

 

예쁜 정권이!

술을 못 마시는 우리 정권이가 누나는 너무 좋아

대신 내가 마셔주면 되니까...(다리에 멍이 풀리면)

우리 힘내서 고1 친구들이 성당에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너의 미모면 충분할것 같아

난 돈줄을 찾아볼께...

 

영욱이는 이 글을 볼 수 없다고 하니까 나중에 만나서 전해줄께...

한가지만 말하자면

영욱아!

고맙다(비오는 날의 강촌에서)

 

(5) 윤미(루시아)

예쁘지 않는 모습을 제일 많이 보여줘서 너무 미안해

누나(언니?)가 얼마나 챙피한지 몰라(너에게)

묵묵히 누나의 일을 도와주는 니가 좋아

나중에 누나가 정신차리면(가을이 오면) 너에게 잘 해 줄께...

지금은 누나가 힘들거든... 알지?

니가 내 옆에 있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힘이 된다

나도 너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야 할텐데...

 

(6) 지혜(정혜 엘리사벳)

아르바이트 때문에 바쁜 우리 막내!

얼굴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항상 즐거운 너의 모습이 우리 교사회에 활력소가 된다

열심히 일하고 학교도 잘 다니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

아르바이트 완전히 끝나면 교무실에서 살꺼지?!!

 

 

이렇게 내가 사랑하는 교사들은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줄것이 없지만 내가 가진 소중한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항상 나는 외칩니다

이 세상에 ’사랑은 없다’라고... ...

하지만 사랑은 있어요

 

 

# 나에게 사랑의 설레임과 아픔을 준 그 사람께 감사드려요

  그 사람으로 인해 사랑의 소중함을 알았으니까...

  ’사랑은 있어요’

  영원히...  내 마음에...

 

  중고등부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 나 시집가요(2년 후 어느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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