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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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OLZEN] 쪽지 캡슐

2000-07-27 ㅣ No.1202

사랑이 다시올때.....

 

한참동안이나 잊었던 사랑이라는 이름이

 

문득 가슴 한구석에 조금맣게

 

소리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때

 

당황스러움이 당신에게 있을것입니다.

 

언젠가는 사랑이라는 마음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도 다 사그라 들어

 

더이상 사랑이라는 이름은

 

가슴에 남아있지 않다 생각할때도 있었을것입니다.

 

맘 한구석엔 사랑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어서

 

사랑하는것보다도 사랑받기를 더 원할때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만큼의 헤어짐속에서

 

점점 사랑이라는 이름이 더이상 없을것 같은

 

절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그런 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잊어야 했기 때문에, 체념해야했기 때문에

 

미련을 버려야 했기 때문에

 

기억을 한구석에 접어야 했지만

 

인연이 아니였다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그 아픔들이 너무나 컸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아픔이란 이름으로..

 

여러 모습을 보이며 아주 오랜 시간

 

마음을 시들게 했습니다.

 

그래도 힘들때는

 

아픔을 주고간 사랑마저 그리울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긴시간 아파만 한것은 아니였습니다.

 

지난 사람을 지우는 시간이기도 했고

 

좋았던 모든 시간들 기억으로

 

접어두는 작업이기도 했고

 

다시 만날 누군가에 대한 준비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 되어주었습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것입니다

 

아주 후가 될수도 ..

 

아주 가까운 미래에 될수도 ..

 

아니면 지금 만날수도 있을것입니다.

 

예전 알수 없게 살며시 비어있는 마음에 스며온것처럼

 

사랑은 또다시 한번 설레임으로 닫혀있던

 

마음을 두드릴것입니다

 

그때에는 어떠한 잣대도

 

어떠한 깊이도 재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는것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것

 

항상 있어주는 든든함으로 믿음을 줄수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당신에게 사랑이 되어 줄것입니다.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후회는 남지 않을겁니다.

 

이별후 옛사람에게 못해줬던 것만 기억이 났던

 

예전처럼 아쉬움만 남는 그런 안타까움은

 

남기질 않길 바랍니다

 

잊지 마세요

 

인생에서 흔치 않는 인연을 만날땐

 

꼭 잡아야 한다는 것을

 

결과야 어떻든

 

당신의 마음을 그 사람앞에 펼쳐놓을때

 

사랑하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그 순간순간에

:

사랑하는 마음으로 벅찬 행복을

 

당신은 느낄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다시올때

 

지난날의 기억으로

 

소중한 사람을 놓치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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