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만남'(to : 마르코회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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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hera21c] 쪽지 캡슐

1999-01-27 ㅣ No.117

+찬미예수님,

 

마르코회 청년(서대문성당 3,4,5구역 청년들)들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지금은 얼굴만 알고 지내는 정도이지만, 앞으로 차츰 차츰 친해지면서,' 항상 기도속에서 기도하는 우리들'(제가 좋아하는 표현중의 하나에요)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좀 진부한 표현이죠)이라는데, 우리들은 서대문성당, 우리 주님의 터전에서 이런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만남입니까?

그죠?

 

다음 글은 주보에도 게재되었던 글인데, 제가 최근에 선물 받은 책에서  발견하고 기쁨을 금치 못했던 글입니다.. 우리 모두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 되기를 바라며...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라고 가져왔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밝고, 건강하게들 사시길 바라며..

 

강명희글라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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