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생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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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종 [ubarnaba] 쪽지 캡슐

2002-02-28 ㅣ No.702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지를 새로이 단장하여 주님께 봉헌합니다.

돌 하나하나에 이름을 넣어 봉헌하시는 분을 기념하는 생명의 길....

당신의 이름도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생명의 길Via Vitae 비아비떼」((잠언 15,24))은 화강석 돌담길로 조성됩니다

·서울 대교구 신자이면 누구나 봉헌하실 수 있습니다

·봉헌비에 이름을 넣을 분이 신자가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아직 생존 해 계신 분도 봉헌비에 이름을 넣으실 수 있습니다

·1890년에 조성된 서울대교구의 성직자 묘지입니다

·김대건신부님의 유해가 묻혔던 성지입니다

·용산 본당 레지오 단원들이 봉헌하신 분들을 위해 매달 기도 드립니다

·매년 11월 2일 위령미사 때 서울대교구 모든 성직자들이 모여서 기도 드립니다

 

※본당 계시판에 올려진 저의 아내의 글을 소개합니다.

얼마전 남편(유열종 바르나바)한테 우리 본당 성직자 묘지를 새로 단장하면서

생명의 길을 조성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앞뒤 생각없이 돌아가신 저의 부모님의 이름을 올리자고

남편한테 의논이 아니라 통보하다시피 했습니다.

저역시 한낮 인간이면서 여인이었나 봅니다.

남편의 부모님은 저의 부모님보다 연장자이신데도

아직도 정정하게 생활하시는게 부럽고 배아팠나 봅니다.

더우기 저의 부모님은 화장을 하셔서 명절일 때에나 보고싶을 때,

어디가서 저의 정성을 보이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에게 화풀이하곤 했지요.

그래서 지금이 챤스다 싶어 남편을 졸랐지요.

성직자 묘지를 새로이 단장해서 주님께 바친다는 생각은 뒷전이었습니다.

오늘 남편의 글을 보고 많이 마음아프고

이제까지의 저의 신앙생활이 단지 인간적인 종교생활이었나 싶습니다.

오늘 통회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올립니다. (2/14 용산본당 계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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