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에제키엘 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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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hi0409] 쪽지 캡슐

2000-10-20 ㅣ No.2295

에제키엘 3장입니다.

 

 

1  그것을 보이시고 그분은 "받아 먹어라. 너 사람아, 이 두루마리를 먹어라"하고 마씀하셨다. "그리고 가서 이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 주어라."

 

2  내가 입을 벌리자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면서 그분은

 

3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주는 이 두루마리를 배부르게 먹어라." 그리하여 그것을 받아 먹으니 마치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어서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내 ㅁ라을 전하여라.

 

5  너는 귀에 익지 않은 말로 떠듬거리는 백성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너를 보낸다.

 

6  들어 보지 못한 귀에 익지 않은 말로 떠듬거리는 강대국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더면, 그들은 네 말을 들었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아예 내 말을 들을 마음이 없다. 이스라엘 족속은 모두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이 센 것들이라.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8  보아라,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처럼 낯빛 하나변하지 않아도 되리라.

 

9  네 이마를 바윗돌보다 단단한 부싯돌처럼 만들어 주리라. 그것들은 본래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족속이다. 그런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10  계속하여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너 사람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ㅇ르 모두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11 사로잡혀 온 네 동포에게 가서 일러라. 그들이 듣든 말든 너는 ’주 야훼게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12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올리는데, 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 왔다. 그것은 야훼의 영광이 그 있던 자리에서 떠오르면서

 

13  짐승들이 서로 날개를 침과 동시에 바퀴가 도는 소리였다. 이러헤 마구 진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14  그분의 기운이 나를 쳐들어 옮겨 갔다. 야훼의 손에 꽉 붙잡혀 가는데 나는 그냥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이었다.

 

15  나는 내 겨레가 사로잡혀 와서 살고 있는 그발강 가 텔아비브에 이르렀다. 나는 얼빠진 사람이 되어 칠 일간 그들 가운데 앉아 있었다.

 

16  칠 일이 지난 다음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17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운다. 너는 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듣고 나 대신 그들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18  너는 못되게 구는 자들은 죽는다는 나의선언을 그대로 전하여 깨우쳐 주기만 하면 된다. 못되게 구는 자에게 그 그릇된 길을 떠나 살 길을 찾으라고 일러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제 죄로 죽겠지만, 너도 내 앞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19  그러나 네가 못되게 구는 자를 일깨워 주었는데도 그가 못된 생각과 그릇된 길을 버리고 돌아 서지 않는다면, 그는 제 죄로 죽겠고 너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20  바로 살던 사람도 그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에 들어 서면, 나는 그 앞에 올무를 놓아 잡으리라. 네가 깨우쳐 주지 않아서 그 때문에 바로 산 보람도 없이 그가 제 죄로 국게 된다면, 너는 내 앞에서 ㄱ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21  그러나 네가 올바로 사는 사람에게 잘못에 빠지지않도록 일깨워 주어서 그 ㅓ때문에 그가 잘못에 빠지지 않게 된다면, 그도 깨우침을 받아 살게 되고 너도 죽음을 면하게 될 것이다."

 

22  야훼께서 거기에서 나를 손으로 억세게 잡으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들로 나가라. 내가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다"

 

23  일어나 ㄷㄹ로 나가 보니, 전에 그발강 가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야훼의 영광이 거기에 나타나 있었다. 내가 땅에 엎드리자,

 

24 야훼께서 당신의 기운을 나에게 불어 넣으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시며 이르셨다. "너는 집에 가서 꼼짝 말고 있어라.

 

25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사람들 있는 데로 나오지 못하도록 포승으로 묶어 놓으리라.

 

26  이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나는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못하게 하여 그들을 꾸짖지 못하게 하리라.

 

27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해 주며 네 입을 열어 줄 때가 올 것이다. 이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들으면 좋지만, 귀를 막고 듣지 않더라도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하며 내 말을  전하여라.

 

 

 

 

에제키엘 4장입니다.

 

 

예루살렘은 적에게 포위되리라

 

 

1  너 사람아, 흙벽들을 집어다 앞에 놓고 그 위에 예루살렘 지도를 파 새겨라.

 

2  그리고 그 바깥에 포위망을 새겨라. 또 감사탑을 세우고 옆에 돌더미로 축대를 쌓고 진을 둘러 치고 성벽을 허무는 쇳덩이를 사방에 늘어놓아라.

 

3  또 석쇠를 가져다가 너와 그 도시 사이에 둘러 쳐서 쇠로 된 성벽으로 삼고 거기에서 눈을 떼지 말아라. 그렇게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포위망을 좁혀라. 그것으로 예루살렘이 어찌 될지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 주어라.

 

4  너는 왼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라. 내가 네 몸에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메우는 것이니, 네가 그렇게 누워 있는 날수만큼 그들은 죄를 받는 것이다.

 

5  나는 너에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백 구십 일 동안 지은다. 그 하루는 그들이 벌받을 한 해와 맞먹는 것이다.

 

6  그 날수를 채운다음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 유다 족속의 죄를 받아라. 하루를 한 해씩으로 쳐서 사십 일 동안 받아라.

 

7  너는 포위된 예루살렘에서 눈을 떼지 말고 팔을 걷어 붙이고, 예루살렘은 망한다고 예언하여라.

 

8  나는너를 사슬로 묶어 놓으리라. 그래서 네가 갇혀 있을 기한이 다 차기 전에는 옆구리를 이족 저쪽으로 뒤쳐 눕지 못하게 하리라.

 

9  네가 한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백 구십 일 동안 누워 이씅면서 먹을 빵은 ㅓ밀, 보리, 잠두, 제비콩, 조, 쌀보리를 섞어서 만들어야 한다.

 

 

10  너는 그 음식을 저울로 달아 하루에 이십 세겔씩 시간을 정해 놓고 먹어라.

 

11  물도 되어서 마시는데 하루에 마실 분량은 육분의 일 힌이다. 그것도 시간을 정해 놓고 마셔라.

 

12  보리과자를 굽듯이 빵을 굽는데 사람들이 보는 데서 인분으로 불을 피우고 거기에다 구워 먹어라.

 

13  그리고 내 말을 전하여라.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른 민족가운데로쫓아 보내실 것이며 너희는 거기에서 이렇게 부정한 빵을 먹게 되리라."

 

14  그러나 나는 이렇게 아뢰었다. "아! 주 야훼여, 저는 아직까지 부정을 타 본 일이 없읍니다. 어려서부터 이제까지 절로 죽은 짐승이나 짖긴 짐승을 먹은 적이 없읍니다. 부정한 살코기를 입에 넣어 본 적도 없읍니다."

 

15  그분이 말씀하셨다. "좋다! 그렇다면 이분 대신, 쇠똥을 피워 빵을 구워라." 이렇게 허락을 내리시고

 

16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너 사람아,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은 밥줄이 끊어져 빵을 달아서 먹으며 걱정이 태산 같고 물을 되어서 마시면서 간이 콩알만하게 될 것이다.

 

17  빵과 물이 떨어져, 모두들 제 죄값으로 뼈와 가죽만 남았다가 말라 죽을 것이다.

 

 

에제키엘 5장입니다.

 

 

1  너 사람아, 너는 이발사의 면도칼처럼 날선 칼로 네 머리와 수염을 밀어라. 그리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나누어 가지고

 

2  포위가 끝나는 날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불에 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 밖을 돌면서 칼로 짓이기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성 바람에 날려라. 내가 칼을 빼들고 그것을 뒤쫓으리라.

3  그리고 조금 남겼다가 그것을 두루마기 단에 매두어라.

 

4  그 중 더러는 불속에 넣어 살라라. 거기에서 불이 번질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온 가문에 일러라.

 

5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을 뭇 나라에 둘러 싸여 뭇 민족들 한가운데 자리잡게 했건만, 예루살렘은

 

6  뭇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나의 법을 거스르고, 주위에 있는 뭇 나라보다 나의 규정을 더 거스렸다. 내 법을 어기고 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7  그래서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주위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나에게 반항하여 내 규정을 따르지 않고, 내 법대로 살지 못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주위에 있는 다른 민족들이 지키는 법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8  그래서 나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희에게 원수가 되어 뭇 민족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9  너희는 내가 역겹게 여기는 일만 골라서 했다. 그러므로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벌을 내리리니,

 

10  너희 가운데 아비가 제 자식들을 잡아 먹고 자식들이 제 아비를 잡아 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그리고도 남은 자는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리라.

 

11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온갖 구역질나는 우상,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들을 만들어 놓아 나의 성소를 더럽혔으니 나도아낌없이 너희를 내버리리라.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이 주 야훼가하는 말이다.

 

12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염병으로 죽든지 굶어 죽을 것이요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고 칼을 빼들고 뒤쫓으리라.

 

13  이 백성의 하는 짓이 너무나도 노여워 내 분이 풀리기까지 벌을 내리리니, 이 백성은 자기들이 한 짓 때문에 나에게 벌을 받고 나서야 나 야훼가 왜 이렇게 질투하는 말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14  나는너희뿐 아니라 너희에게 딸린 모든 성읍들도 폐허로 만들리라. 그러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보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15  나는 너무나도 노엽고 화가 치밀어 너 예루살렘을 심하게 벌하리니, 주위에 있는 민족들이 손가락질하며 너희를 비웃으리라. 그들이 네 처참한 꼴을 보고 교훈을 삼으리라. 이는 정녕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16  나는 너희에게 극심한 한재를 내려 화살에 맞은 사람들처럼 죽어 가게 하리라. 이것은 너희를 죽이려고 보내는 것이다. 한재를 내리고 또 내려 너희의 밥줄을 끊어버리리라.

 

17  나는 너희에게 한재를 내릴 뿐 아니라 맹수도 보내어 너희 자식을 잡아 먹게 하겟다. 또 염병이 휩쓸고 피 흘리는 싸움이 터지게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주리라. 정녕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에제키엘 6장입니다.

 

 

이스라엘의 죄

 

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나의 심판을 전하여라.

 

3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야훼의 말을 들어라. 이 주 ㅇ야훼가 이산 저 산, 이 언덕 저언덕,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게 하는 ㅁ라이다. 나 이제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너희의 산당을 없애 버리리라.

 

4  너희 제단들은 쑥밭이 되고 너희가 섬기던 석상들은 산산이 부서지 러것이다. 너희는 칼에 맞아 너희우상들 앞에 넘어질 것이다.

 

5  이스라엘 백성의 주검이 너희가 섬기던 우상들 앞에 내던져지고, 너희의 뼈가 제단 주위에 흩어질 것이다.

 

6  너희가 사는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산당들은 쑥밭이 되리라. 제단들은 헐려 쑥밭이 되고 우상들ㅇㄴ 깨져 없어지고 분향단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이러헤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쓸려 가고

 

7  너희 가운데서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8  나는 너희 중 얼마를 남겨 전화를 모면하게 하고 여러 민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게 하리라.

 

9  이 전화를 모면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  가 뭇 민족들 틈에 끼어 살면서 나를 생각할 것이다. 나를 배반하고 간음하던 그 마음을 나는 부수리라. 우상들을 쫓아 다니며 간음하던 그 눈을 뽑아 버리리라. 그들도 그 더러운 짓을 하며 범한 고약한 일들이 하나하나역겨워질 것이다.

 

10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11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외쳐라. -아, 이스라엘 가문이 저지른  온갖 흉악하고 발칙한  죄 때문에 전쟁이 터지고  한재가 나고 염병이 번져 사람들이 마구 쓰러지겠구나.

 

12  멀리 있는 자는 염병에 죽겠고, 가까이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쓰러지겠고, 성안으로 피해 들어 온 자는 굶어 죽겠구나.그제야 치밀었던 내 노여움이 풀리리라.

 

13  높은 언덕과 산봉우리와 우거진 참나무를 비롯하여 무성한 온갖 나무 밑에서 모든 우상들에게 분향하다가, 거기에서 칼에 찔려 우상들이 서 있는 제단 둘레에 쓰러지게 되어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14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지 나는 손을 뻗쳐 그 땅을 리블라에 이르는 사막보다 더 황량하게 만들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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