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두 남자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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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길을 걸으면서 앞서 가는 요셉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있지요~ 예순 가량이 된 남자어른이 사십중반의
혼자 사는 남자한데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의 말을
했다면 어떻게 생각해?"...........
이런 말을 하는 저는 답을 알고 있어서 인지 자꾸 웃음이
실실 나왔습니다.
마음엔 " 아름다운 두 남자, 아름다운 두 사람, 이런
단어가 계속 떠오르며 두 분의 모습까지 자꾸 연상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배우리 회장님께서 주임 신부님의 영명 축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에 " 신부님 사랑합니다!" 라며 올리신 글을 보며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분을 알고 있다는것이....
두 분다 존경하는 이유는 아무리 연세가 많터라도 나이
어린 신부님을 신부님으로 사제로 모시는 태도?가 우리들
한데는 본이 되고 모범의 모습으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의 모습처럼 신부님을 어른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며 가끔 저 처럼 어설픈 신자의 마음에 각성을 하게
하는 말씀이셨기 때문입니다.
신학 대학을 졸업하고 보좌 신부님되시고 나이 연배로도
세상 살아 온 경험으로도 동생 벌 되는 신부님도
계실 텐데 세상의 눈으로 보지 않고 하느님 나라의 눈
으로 보게 되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신부님을 존경
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또 아무리 남자대 남자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존경심이 표현이라 웃음속에 심각이
숨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되었는데
아마 그것은 아주 감명 깊게 읽었던 "막스 뮐러의 독일인
의 사랑"때문이기도 하다고 자책 했습니다.
"사랑합니다"의 사랑이란 말 자체를 불결해서 쓰기를
꺼려한다. 왜냐하면 "사랑합니다" 할때의 그 사랑은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완전히 대변하지 못 할뿐더러
그 단어 자체가 타락 한지 오래기 때문이다.
내일 헤어지는 연애를 하면서도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입이 아프게 하고 있는터다.
물론 남녀간이 사랑하고는 비교도 한될 사랑이겠지만...
그리하여 사랑을 믿지 않았는데!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은 믿고 또 믿음을 주셨고
더불어 잔잔한 미소 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도 ..저~
그런 두 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구 시포요~ 하면
저 혼나나요?
그리고 신부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신부님의 날, 영명축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