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두 남자 분.

인쇄

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8-26 ㅣ No.3840

 

 

 숲 속 길을 걸으면서 앞서 가는 요셉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있지요~ 예순 가량이 된  남자어른이 사십중반의

 

혼자 사는 남자한데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의 말을

 

했다면 어떻게 생각해?"...........

 

 이런 말을 하는 저는 답을 알고 있어서 인지 자꾸 웃음이

 

 실실 나왔습니다.

 

 마음엔 " 아름다운 두 남자, 아름다운 두 사람, 이런

 

 단어가 계속 떠오르며 두 분의 모습까지 자꾸 연상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배우리 회장님께서 주임 신부님의 영명 축일을 축하하는

 

 메시지에 " 신부님 사랑합니다!" 라며 올리신 글을 보며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분을 알고 있다는것이....

 

 두 분다 존경하는 이유는 아무리 연세가 많터라도 나이

 

어린 신부님을 신부님으로 사제로 모시는 태도?가 우리들

 

 한데는 본이 되고 모범의 모습으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의 모습처럼 신부님을 어른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며 가끔 저 처럼 어설픈 신자의 마음에 각성을 하게

 

하는 말씀이셨기 때문입니다.

 

 신학 대학을 졸업하고 보좌 신부님되시고 나이 연배로도

 

세상 살아 온 경험으로도  동생 벌 되는 신부님도

 

 계실 텐데 세상의 눈으로 보지 않고 하느님 나라의 눈

 

 으로 보게 되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신부님을 존경

 

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또 아무리 남자대 남자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존경심이 표현이라 웃음속에 심각이

 

 숨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되었는데

 

아마 그것은 아주 감명 깊게 읽었던 "막스 뮐러의 독일인

 

의 사랑"때문이기도 하다고 자책 했습니다.

 

 

 "사랑합니다"의 사랑이란 말 자체를 불결해서 쓰기를

 

 꺼려한다. 왜냐하면 "사랑합니다" 할때의 그 사랑은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완전히 대변하지 못 할뿐더러

 

그 단어 자체가 타락 한지 오래기 때문이다.

 

 내일 헤어지는 연애를 하면서도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입이 아프게 하고 있는터다.

 

 물론 남녀간이 사랑하고는 비교도 한될 사랑이겠지만...

 

 그리하여 사랑을 믿지 않았는데!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은 믿고 또 믿음을 주셨고

 

더불어 잔잔한 미소 까지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도 ..저~

 

 그런  두 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구 시포요~ 하면  

 

 저 혼나나요?

 

  그리고 신부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신부님의 날, 영명축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1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