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3년 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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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3-03-19 ㅣ No.184

교회일치운동에 투신해야 합니다
글: 비드 맥그리거/역 구자륭
 
신앙의 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참 되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레지오 마리애가 가톨릭교회의 보편교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역자 주)의 개막 50주년을 특별한 방법으로 경축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공의회의 가장 큰 주제이고 다짐 중 하나인 교회 일치를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전세계의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 일치라는 숭고하지만 어려운 임무를 위하여 자신을 새롭게 하고 다짐을 새롭게 하여야만 합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공의회의 모든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강조하고자 합니다.
 
공의회의 참된 가르침을 따라야
복자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교회일치에 관한 회칙, ‘하나되게 하소서’ (Ut Unum Sint)에서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새로운 천년기를 위한 최상의 준비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을 각 개인과 온 교회의 생활에 되도록 충실하게 적용하려는 새로운 투신으로 표현될 수 있을 뿐입니다.’  교황 베네딕토께서는 교회에 보내는 첫 번째 메시지에서 복자 요한 바오로 2세의 영적 증언을 말씀하십니다: ‘저는 앞으로 오랫동안 새 세대들이 20세기에 있었던 이 공의회의 풍부한 유산의 덕을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그는 덧붙이기를: ‘저 역시, 베드로의 후계자의 고유한 봉사를 시작하며, 제 선임 교황님들을 쫓아서 그리고 교회의 오랜 전통을 충실히 이어가는 가운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이끈 그 투신을 따르려는 확고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싶습니다.’ 바티칸 공의회를 실행하라는 명령은 모든 교회와 레지오 마리애에게 매우 열정적으로 실천하도록 내려진 것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우리의 창설자를 직접 공의회에 평신도 참관인으로 초청하셨고, 프랭크 더프는 아주 열심히 공의회문헌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분명히 공의회를 깊이있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선종직전에 발간된 최종판 교본은 공의회 문헌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공의회는 여러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기도 했고 때로는 교회에 아주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탈적인 상황 때문에, 프랭크 더프가 1965 ~ 1980년 동안에 작성한 편지에서 잘 나타난 것처럼, 그는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공의회의 가르침 중에서 특히 성모님에 관한 가르침을 기뻐하였습니다.  이런 괴로움 속에서도 그가 평정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공의회와 공의회 후속 교도권의 가르침에 대한 온전한 신심입니다. 이것이 항상 레지오 마리애의 비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참된 가르침을 따르면서 성장하고 발전하여야만 합니다.
 
교회일치운동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임무
교회 일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살펴봅시다.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공의회 문헌은 ‘일치의 재건은 모든 그리스도인 가운데서 촉진하려는 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중대한 목적의 하나이다’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문헌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의 분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분명코 이러한 분열은 그리스도의 뜻에 명백히 어긋나며, 세상에는 걸림돌이 되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지극히 거룩한 대의를 손상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첫 번째로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인의 일치가 교회와 개개인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임무라는 것입니다. 복자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촉진하는 교회일치운동은 교회의 전통적 활동에 덧붙여진 일종의 “부속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치 운동은 교회 생활과 활동의 근본적인 고유 부분입니다. 따라서 일치 운동은 교회의 존재와 활동 전체에 깊숙이 스며들어야 합니다.’  레지오 마리애가 하는 일치 운동도 또한 많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중의 하나가 아니라, 핵심 정신이 되고 단원들이 생각하고 수행하는 모든 일의 지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창설자가 바로 그 명백한 예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항상 기도해야
두 번째로, 우리는 공의회와 최근의 교황들께서 “영적 일치 운동”을 요청하신 것에 적어도 참여는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세가지 주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교회일치주간 동안뿐만이 아니라 항상 기도하여야 하고, 우리의 기도생활의 필수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께서 몸소 행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돌아가시기 바로 직전에 주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가 모두 하나되고,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주님의 목숨을 내어놓으시겠다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일치는 하느님의 선물이므로 순전히 인간적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인간의 업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분열하기보다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과거의 힘든 경험을 통하여 우리는 현존하는 크나 큰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해주시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여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가톨릭 신앙을 완전하고 깊이 있게 알도록 노력해서 나뉘어진 형제자매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려면 우리 모두는 전보다 더욱 깊게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회심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서로서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회개는 교회일치운동의 가장 근본적인 과업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교회 일치의 탁월한 모범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러한 교회일치의 명령을 따르셨나요? 물론입니다. 공의회에서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성모님이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어머니로서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의 육신이 분리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으셨다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됨은 성모님의 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열망이고,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본질적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은 또한 교회 일치의 탁월한 모범이십니다. 그 분은 하느님 말씀의 위대한 경청자이셨고, 끊임없이 들으신 것을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성모님은 전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이셨지만, 성령으로 잉태하신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모든 일치의 궁극적 원천이신 성령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교회 일치라는 과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성모님은 가브리엘 천사의 아룀을 통해서 “하느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다” (루카 1:37)는 것을 아셨습니다.
 
끝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성모님은 참된 교회일치를 위한 전제의 하나인 겸손이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교황 베네딕토께서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루카 1:46) 라고 하신 그 분의 겸손을 매우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성모님께서는 일생의 모든 계획을 드러내십니다. 그 분은 당신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들어 높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 분의 유일한 바램은 주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루카 1:38). 그 분께서 예수님의 공생활 동안 뒤로 물러나 계신 겸손함 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41항) 그 분은 희망의 여인이고, 믿음의 여인이고 사랑하는 여인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정신은 참된 교회일치운동의 완전한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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