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6월 29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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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franco2] 쪽지 캡슐

1999-06-29 ㅣ No.110

10:00 -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단식농성 천막 앞에 3인용 소형천막이?

      뭔 일인가? 왜 저곳에 어제 밤부터 소형천막이 있을까?

      알고보니 2명의 단식 농성자들이 탈진해서 누워 있다는 것이다. 빨리 병원으로 후송

      하라고 말하니, 벌써 세브란스로 후송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이다.

        그런데 단식 5일만에 탈진이라니?

      민노총 단식단은 12일을 단식하고도 베드민턴도 치고, 운동도 하던데..........

      여하튼 병원으로 후송됐으니 다행이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병원에 가면 세상이 온통 아픈 사람들 천지라고 생각하듯이, 이곳 명동에 있으면

      나라가 온통 병들어 있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11:30 - 스크린쿼터사수에 대한 영화인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문은 첨부참조)

        어제는 한참 시끄러웠다. 영화인협회에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실갱이를 벌이며 정신없이 다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릴까 하다, 내부문제라

      그만 두었다. 하지만 이 중대한 시점에 힘을 합쳐도 헤쳐나가기 힘든 판에 내분이라니.

      성당마당에서 그런 내분을 보는 것은 더 가슴아픈 일이다. 아무튼 서로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

 

21:10 - 계단에 젊은이들이 모여있다.

      가로등 기둥에는 "'99 범국민 남북통일 축전을 위한 간담회"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하느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천막안은 한 없이 더울텐데....

      민노총, 푸른학교, 금속연맹, 현대중기 농성자들은 내일의 대통령 면담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통령과의 면담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한다는

      군요. 아무쪼록 하느님! 면담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돌보아주셔요.     

첨부파일: 영화-1.rtf(3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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