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여름이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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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희 [kingrosa]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854

와글와글 무덥던 더위, 밤까지 지칠줄 모르던 열대야, 비도 오지않던 장마...

그런여름이었건만 오늘아침 바람이 여름이 다간다고 알려오니  왠지 허전함

님들은 어떠하오신지

 

지나갈 것은 지나가게 내버려두자

사라질 것은 사라지게 하자

지금 겪는 고통은 언젠가 끝이 오나니

끝나 버릴 것에 마음 흔들리지 말자

떠나갈 것들은 아무리 붙잡아도 떠나가 버리니

영원 아닌 것에 영원이라는 말을 허용하지 말자

인생은 피었다가 져 버리는 것,

시들어 버릴꽃잎에 내년을 기대하지 말자

참생명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자.

               

            <생활성서 2000  Diary중에서>

 

 

축하글 보내주신 들꽃여인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리마의 동정녀 로사축일에 서로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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