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가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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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덕 [sanamme40] 쪽지 캡슐

2000-09-02 ㅣ No.1237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입니다.

어느새 무더운 8월의 그림자를 거두어 들이고

아름다운 가을을 기다리며 아침 저녁으로 그를 맞아들이기에 바빠진 요즘입니다.

 

아직은 어리고 작은 코스모스이지만 그래도

완연한 분홍빛 꽃잎과 갸날픈 잎을 한들거리며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길은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세검정성당 홈식구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이사야 수녀님도 물론 포함 되겠지요.

언양에서 양산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피어난 코스모스가 가을을 재촉하고

주일학교 개학과 함께 빵빵한 9월이 될것같습니다.

 

언제나 살아 숨쉬는자체가 축복이고 감사로운데

헌신봉사할 일도 주시고 아름다운 계절의 옷으로 적셔주시고

사랑하는 벗에게 글을 띄울 수 있는 여유도 주시니 우리 주님은 정말 멋쟁이 입니다.

 

이사야 수녀님의 올여름은 어떠하셨나요?

계곡에서도 용감하게 물놀이에 가담하셨던 과거의 경력을 숨기고

점잖을 빼고 지내시지는 않으셨나요.

 

이젠 수녀님을 가슴에 간직하고  사랑합니다.

자주 불러보고 싶은 이름이고 그리운 얼굴이지만...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꾸 마음다지고 또 다지고...

 

수녀님과 세검정식구들의 따끈따끈한 사랑은 어떠세요?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그곳의 교우들은 아마 한 차원 높은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을까

예견해 봅니다. 이곳의 홈은 날로 발전해 가고있군요. 그 모습에서 숨은 저력을 봅니다.

 

이제 세검정의 얼굴 모르는 모든 홈 식구가 나의 벗이되어버린 탓인가요.

사랑하는 이사야수녀님이 흡수당한 탓인가요..어찌되었던 전 세검정을 사랑합니다.

가을은 우리모두에게 좀더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좀더 평화로워지고 우리의 종교가 더 자유로워지고 우리의 믿음이 더 순수해 지는..

그런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안에서 평화를 누리시기를 빕니다. 행.복.하.세.요.

 

                                                        -언양성당 장순덕Ros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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