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성당 자유게시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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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열 [kenneth] 쪽지 캡슐

2003-05-27 ㅣ No.88

반갑습니다^^ 중계본동성당의 스테파노입니다

우리성당도 분가한지 이제 1년되어갑니다. 성내동성당도 곧 아담하고 멋진 주님의 터가 생기겠죠?

엉뚱하게도 우리본당 게시판은 한번도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여기먼저 들리게되었습니다

낯익은 이름이 저 밑에 보이는군요..

요밑에 장로님이 선곡해준 좋은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편곡이라는것에 대해서요..^^

훌륭한 영화는 훌륭한 시나리오가 바탕이 된다는 말은 이제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또 시나리오가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배우의 연기가 어떠냐에 따라 영화는 달라질 수 있죠

여러분들은 작곡과 편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작곡이 좋아야한다..아니다 편곡이 좋아야한다..뭐 어떤쪽도 나뻐서는 안될것입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작곡을 전문적으로 하시는분들이 편곡을 하시는분들보다 더 오래산다는것이죠

편곡이란 작업이 어렵긴 어렵나보죠..

동경대에 객원교수로 활동을 하면서 작곡, 편곡을 가르치고있는 하네다 겐타로라는 음악교수가 있는데,

"편곡은 2차적인 예술작업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절대 인정을 할 수 없다며 강한 부정을 역설하셨죠

편곡이 왜 제2차적인 예술이냐? 오리지날이 최고라는 이야기는 정말 잘못된일이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원곡은 계기를 주는 소재에 불과하다..오히려 편곡에 의해서 원곡은 우리에게 더욱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탄난다..라는것이 바로 하네다 겐타로교수의 견해입니다.

언젠가 라디오를 듣다가 귀에 낯익은 곡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탈출기연수때 찬양하던 <하느님 당신의 나의모든것>의 연주곡과 너무 흡사했거든요

알고보니 이곡은 원래 성가가 아니고

엘리오모리꼬네의 < La Califa > 라는곡이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유명한 작곡가가 처음 만든곡을 누군가가 다시 편곡하여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성가로 재탄생한것이겠죠..(표절인가요?^^;)

이처럼 아름다운 곡이 편곡이라는 작업을 통해

하느님께 찬양하는 더욱 값진 곡으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이 기쁘게 노래할 수 있다는것... 고마운일입니다~

성가를 만들어주시는 분들.. 정말 고마우신분들이에요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올려준 캐논변주곡의 또 다른 멋지고 아름다운 편곡음악을 들으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스테파노-

 

찬미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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