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터프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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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순 [veronicam]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501

지난 주일 아침 9시 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참례하시더군요.

제 앞자리에 할머니 몇분이 함께 앉으셨습니다.  미사 전에 할머니 한분이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시더군요.  미사 도중 울릴까봐 파워를 끄시나보다 했지요.

그랬더니 자꾸 핸드폰 뒤를 만지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파워끄는 자리를 알려드릴까 생각했더니 아예 배터리를 몸체에서 분리해 내시는 겁니다.  정말 확실한 방법이지요.

’아, 터프’한 할머니이시구나,’ 하고 감탄했지요.

저도 언젠가 월계동 성당엘 갔는데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서 "참, 미사 올 때도 핸드폰을 켜놓았다니.."하고 혀를 찼는데 ’!!!’아, 제것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잘 꺼두는 편인데 왠 일이었는지...

다행히(?)우리 본당이 아니어서 신부님이 저를 모르셨으니 망정이지....

성당 건물에 들어서면 꼭 끄는 것 잊지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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