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나눔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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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 [rimbo] 쪽지 캡슐

2001-07-05 ㅣ No.1479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게시판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갑자기 "종교란 무엇인가 ?" 라는 생각과

" 신앙생활 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본당에서 봉사를 한다고 서로들 각자가 만나고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해 천주교를 택했고 신앙생활을 할 텐데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모든 것이 정확히 일치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만약, 모든 것이 정확히 일치 했고 더 나은 존재라면 그 사람이 곧 진리 일것이며

또 다른 존재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택했고 그 분의 가르침을 섬긴다면 중심점을

달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적인 자신의 가치에서 중심을 세울것이 아니라 그 분의

가르침에서 중심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많은 시간성과 공간성을 초월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나눔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의 모습이 좋았다고 말씀 하신 글도

있었는데, 그 모습이 좋았던 것은 부족했지만 그 속에서 서로 나누고 함께한다는 교감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모두들 성당안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 안에서 가까이

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의 노력과 우리의 바램안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변하는 마음에 실천을 안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나눔의 실천이 주님 보시기 좋은 모습일것이라 생각듭니다.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서 무서운 단어들, 팽팽한 대결 구도같은 것, 그것이 이 게시판의

존재 이유도 그리고 우리의 존재 이유도 아닐 겁니다.

참다운 이해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품어 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고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을 나누고 말씀을 실천하는 용기...

 

여름의 생명력이 더욱 짙푸른 이때 생명의 잔치와 더불와 스스로의 자세를 한번쯤

돌아 보면서 신앙안에서 닦아보고 나눔을 통한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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