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동방박사들의 예수님 방문 시기는 아기 예수님이 더 이상 구유에 누어있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 마태오 제2장, 루카 제2장 [성경공부] #<가성가정축일복음> #<나성가정축일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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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ㅣ No.1180


게시자 주: 아래의 본글의 요약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요약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및 출처들은 아래의 본문을 읽도록 하십시오:

 

[내용 추가 일자: 2015년 1월 4일]

질문 2: 루카 복음서 2,39에서, "모든 일을 끝마치고 나서" 라는 언급이 있는데, 어떤 모든 일들을 끝마쳤다는 것인지요?

 

질문 2에 대한 답변: 간략하게 말씀드려, 마태오 복음서 제2장 전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질문 1에 대한 답변을 읽도록 하십시오:

[이상, 내용 추가 끝]

질문 1: 제목: 동방 박사들의 방문 시기는 정결례 거행 이전일까요? 1)

질문 1에 대한 답변(요약): 자세한 답변은 이 글의 후반부에 있습니다.

 

아닙니다. 다음의 자료들을 참고하면, "동방 박사들의 방문", "이집트로 피신",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돌아오다" 등의 소제목들을 가진 마태오 복음서 2장 전문이, 루카 복음서 2,38과 2,39사이에 시간적으로 위치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이집트",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자렛", "갈릴래아 호수", 그리고 "동방"으로 불리는 지역 등의 상호 "위치 이해"를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직선 거리 표시가 또한 주어져 있는 구글(google) 제공의 위성 지도를 참고하면 2) 다음의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1-1. 예루살렘(Jerusalem)에서 나자렛(Nazareth)까지 직선 거리로 약100km가 넘는다.

1-2.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서 피신한 것을 기념하고 있는 이집트 카이로 소재, 곱트 교회까지 직선 거리로 약350Km 정도이다.

1-3. 그런데, 도로들이 직선이 아니고 또 중간에 지형들이 산지들인 경우도 있으므로, 실제로 걸어서 혹은 낙타를 타고 이동하여야 하는 거리들은, 이들 직선 거리들 보다 상당히 더 클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갈릴래아 지역에서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여 예루살렘까지 이동하는 데에 약 사흘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에, 하루에 약100리(40km) 정도를 이동하는 것으로 계산한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약100리(40km)를 이동한다고 할 때에, 베들레헴에서 이집트 카이로 소재 곱트 교회까지 직선 거리로 약 350km인 거리를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약420km 정도이므로, 약 2주 정도가 걸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이집트 곱트 교회측에 보존되어 있는 전승은 다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3)

 

(발췌 시작)
성가정은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추격해 오는 병사들을 피해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나일 강을 따라 상·하 이집트에 있는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3-4년 동안 이집트에서 머물렀다.


성가정의 이집트에서의 여정은 알렉산드리아의 23대 총대주교(384-412)인 테오필로가 전하고 있다. 콥트 교회에서는 성가정이 방문한 장소들에 성당과 수도원들을 지어 성가정의 은총과 수난을 기억해 오고 있다.

<아래의 약도 설명: 성가정이 피난 한 장소에 수도원들이 지어졌다.>


 

(이상 발췌 끝)

3. 헤로데 대왕이 예리코에서 임종한 시기는 기원전 4년 3월말 혹은 4월초이라고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그리고 예수님께서 탄생한 년도는 기원전 7-6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4)

 

4. 예수님의 탄생 시점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였다는 별의 최초 출현 시점일 경우에, 성경 본문에서 동방 박사들로부터 헤로데 대왕이 별이 나타난 시기을 정확하게 알아내었다고 되어 있으므로 (마태오 2,7), 이 별이 나타나자 출발하여, 언제쯤에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는지가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동방"이 어디를 말하는지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동한 거리 및 이동에 소요된 날짜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설명에 의하면, 5) 이 동방에서 온 박사(Magi)들은 [순수한 음력을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론 혹은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지역에서 온, 조로아스트교(자라투스트라교, 즉 배화교) 측의 상위 계층(caste)에 속하는, 현자들, 점성학자들이었다고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방 박사들은 이 별의 출현 이후에 출발하여 예루살렘까지 이동한 거리는 약1,600-1,920km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낙타(camel)를 타고 약 3개월-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다 이 장거리 여행을 위한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동방 박사들은 별의 출현 시점 이후에, 적어도 1년 혹은 그 이상이 경과한 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헤로데 대왕은, 자신이 속은 줄 알고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2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마태오 2,16)는 생각입니다.

 

5. 아래의 각주 6)에 제시한 가톨릭측 영어 자료들 및 개신교측 영어 자료도, "정결례 거행 이후에, 동방 박사들이 방문하여 경배하였으며, 그 이후에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는 연대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6)

6. 그런데, 예수님께서 탄생하자마자 그 별이 처음 나타났는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자마자 그 별이 최초로 나타나 약 9개월 뒤의 탄생 시점부터 대단히 밝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언급을 하고 있는 영어 자료를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만약에 지금 말씀드린 후자가 사실이라면, 예수님의 탄생 시기는 기원전 7-6년에서 기원전 6-5년 정도로 약 9개월 정도 내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 시기가 기원전 6-5년이라고 하더라도, 출생 후 40일째의 정결례 거행 이후에 이어서 적어도 약 2-3개월 이후에 동방 박사들이 방문하여 경배하였을 것이기에, 마태오 복음서 제2장과 루카 복음서 제2장에 기록된 일련의 사건들의 발생 연대 순서는, 이미 제5항에서 말씀드린 바와 여전히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마태오 복음서 제2장과 루카 복음서 제2장의 기록들 사이에, 일련의 사건들의 전개에 있어, 불일치는 전혀 없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사항 1:
(i) 마태오 복음서 2,1-12는 매년 주님 공현 대축일 복음 말씀으로,
(ii) 마태오 복음서 2,13-15.19-23은 가해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으로, 그리고
(iii) 마태오 복음서 2,13-18은 매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iv) 루카 복음서 2,1-14는 매년 성탄 대축일 밤 복음 말씀으로,
(v) 루카 복음서 2,15-20은 매년 성탄 대축일 새벽 복음 말씀으로,
(vi) 루카 복음서 2,16-21은 매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복음 말씀으로,
(vii) 루카 복음서 2,22-40 혹은 2,22.39-40은 나해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으로,
(viii) 루카 복음서 2,22-40은 매년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복음 말씀으로, 그리고

(ix) 루카 복음서 2,41-52는 다해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습니다.


참고 사항 2:
아래의 각주 7)에는 예수님 탄생 시기의 호구조사 기록들이 로마 문서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 160-225년)와 순교자 유스티노(Justin Martyr, 168년경)이 자신들의 저술들에서 증언하고 있으나, 그러나 그 이후 어느 시점에 분실/소실 되었는지 지금은 이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각주 7) 에 있는 교재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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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1. 우리말 번역에 대한 저작권은 아래의 번역자에게 있으며, 위의 요약문의 전문은 다음의 전문 출처에 있습니다:
전문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80.htm
2.
http://ch.catholic.or.kr/pundang/4/map/google_Ziph.htm
3.
http://blog.daum.net/terrasanta/17464812 
4. 주석 성경의 신약 부록 제1039쪽, 그리고 St. Joseph 판 NAB의 연대표 제40쪽.
5. 원문 출처: http://www.newadvent.org/cathen/09527a.htm (영어 가톨릭 대사전)
6. (1) Catena Aurea (Golden Chain), Luke 2,39-41, Compiled by St. Thomas
       Aquinas
   (2) http://www.newadvent.org/cathen/09527a.htm (영어 가톨릭 대사전)
   (3) With Jesus in Jerusalem his first and last days in Jedea, by Bargil
       Pixner O.S.B, 1st Chapter: The Mother, pp. 15-32, 2005, corazin 
       publishing.
   (4)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나해-I" (출판사: 가톨
       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 (루카 2,22-40) 제39절
       에 대한 해설. 
   (5) http://www.bible-history.com/isbe/J/JESUS+CHRIST%2C+4A/
      (개신교측의 성경 대사전, ISBE)
7.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가해-I,II, 나해-I,II, 다해-I,I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매년 예수 성탄 대축일(자정) 복음 말씀(루카 2,1-14) 제1절 및 제2절 해설들.

번역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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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지금부터 이 글의 본글 전문이 시작됩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5년 1월 4일]

질문 2: 루카 복음서 2,39에서, "모든 일을 끝마치고 나서" 라는 언급이 있는데, 어떤 모든 일들을 끝마쳤다는 것인지요?

 

질문 2에 대한 답변: 간략하게 말씀드려, 마태오 복음서 제2장 전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질문 1에 대한 답변을 읽도록 하십시오:

[이상, 내용 추가 끝]

 

질문 1:

마태오의 복음서 2장에서는 예수님 탄생후 천사의 지시로 이집트로 피난한후 헤로데 사망후 갈릴레아 나자렛으로 돌아왔다라고 하였음.

루가 복음2장에서는 예수님 탄생후 정결례를 거행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전에 봉헌했다. 라고 하는데

예수님 이집트 피난과 예루살렘 봉헌시기와의 시기적인 차이는 어떻게 이해를 하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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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에 대한 답변(자세한 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거의 동일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나 그 접근 및 표현 방식에 있어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공관 복음서(즉, 마태오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그리고 루카 복음서)들의 본문은, 위의 질문에서 처럼, 동시에 함께 관련된 구절들을 비교/검토하면서 읽는 것이 "그리스도의 복음(the Gospel of Christ)"을 우리가 더 깊이있게 포괄적으로 잘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처음에 구전(oral tradition)이었던 내용들을 인간 저자들인 복음사가들이 기록하는 과정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 표현들이, 결코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입니다, 

     주신 질문의 배경 파악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관련된 성경 본문들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게시자 주: 아래의 성경 본문 발췌문들 중에서 굵은 글자들 및 색깔을 입힌 글자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드리기 위하여 필자가 한 것입니다. 

1-1. 다음은 마태오 복음서 제2장 전문입니다:

참고 사항:
(1-i) 마태오 복음서 2,1-12
매년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으며,
(1-ii) 마태오 복음서 2,13-15.19-23가해 성가정 축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으며, 그리고
(1-iii) 마태오 복음서 2,13-18매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파란색 글자들을 클릭하면,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참고사항 끝)

(마태오 복음서 제2장 발췌 시작)
출처: http://bible.cbck.or.kr/bible_read.asp?p_code=&GS=S&Bible=47&Jang=2&x=19&y=10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동방 박사들의 방문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이집트로 피신하시다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이집트에서 돌아오시다

19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20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 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22 그러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23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상, 발췌 끝)

1-2. 다음은 루카 복음서 제2장 전문입니다:

참고 사항:
(1-iv)
루카 복음서 2,1-14매년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으며,
(1-v) 루가 복음서 2,15-20매년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고,
(1-vi) 루카 복음서 2,16-21매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으며,
(1-vii) 루카 복음서 2,22-40 혹은 2,22.39-40나해 성가정 축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고,
(1-viii) 루카 복음서 2,41-52다해 성가정 축일 미사 중의 복음 말씀으로 발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파란색 글자들을 클릭하면,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참고사항 끝)

(발췌 시작)
출처: http://bible.cbck.or.kr/bible_read.asp?p_code=&GS=S&Bible=49&Jang=2&x=12&y=6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예수님의 탄생(마태 1,18-25)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다

15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할례와 작명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예수님의 유년 시절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예수님의 소년 시절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이상, 발췌 끝).

2.
2-1. 이상 발췌한 성경 본문들을 서로 비교/검토할 때에, 적어도, 예를 들어, 다음의 객관적인 자료들에 우리는 우선적으로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2-i) 구체적인 지명들 및 이 용어들의 어원들, 그리고 당시의 지도 참조: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래아, 나자렛, 이집트 등,

(2-ii) 구체적인 인명들 및 이 용어들의 어원들: 헤로데 대왕, 동방 박사들 등,
(2-iii) 구체적인 시간 표시들 및 이 용어들의 성경적 및 성경외적 근거들:
-.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해(기원전 7-6년, 출처: 주석성경 신약 부록),
-. 헤로데 대왕이 죽은 해 (기원전 4년 3월말 - 4월초, 출처: 주석성경 신약 부록),
-. 출생일을 기점으로 하여 할례를 받는 날 (8일째 되는 날, 근거: 창세기 17,12; 레위기 12,3),
-. 출생일을 기점으로 하여 정결례를 거행하는 날 (40일째 되는 날, 근거: 레위기 12,4)등,

(2-iv) 시간적으로 직접 이어지지 않는 문장들의 연결을 위하여 성경 본문의 인간 저자들에 의하여 추가된 표현들: 그때에, 그무렵 등.

2-2. 그런 다음에, 신뢰할 수 있는, 성경외적 자료들을 또한 참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당연히,

(2-v)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의 문헌들,

(2-vi) 이들 문헌들에서 각주 등의 형식으로 인용함으로써 교도권에서 수용한 자료들,
 
(2-vii) 가톨릭측의 용어 사전들 및 대사전들 

등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것입니다.

3.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잘 알려진 지명들 사이의 거리 및 이동에 소요되는 날짜 등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3-1. "이집트",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자렛", "갈릴래아 호수", 그리고 "동방"으로 불리는 지역 등의 상호 "위치 이해"를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어쩌면 다음의 지도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구글 제공의 위성 지도에는 다행히 직선 거리 표시도 또한 주어져 있으므로, 필요한 만큼 축소를 하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map/google_Ziph.htm <--- 반드시 클릭하여 비교/검토하십시오. 

참고: 이 지도 안내는, 총 6권이 한 질을 이루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의 인터넷 각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갈릴래아 호수를 "티베리아스(Tiberias)"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3-2. 예를 들어, 예루살렘(Jerusalem)에서 나자렛(Nazareth)까지 직선 거리로 약100km가 넘음을 알 수 있습니다.

3-3.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서 피신한 것을 기념하고 있는 이집트 카이로 소재, 곱트 교회까지 직선 거리로 약350Km 정도 임을 알 수 있습니다.

 

3-4. 그런데, 도로들이 직선이 아니고 또 중간에 지형들이 산지들인 경우도 있으므로, 실제로 걸어서 혹은 낙타를 타고 이동하여야 하는 거리들은, 이들 직선 거리들 보다 상당히 더 클 것입니다.

3-5. 예를 들어, 갈릴래아 지역에서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여 예루살렘까지 이동하는 데에 약 사흘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에, 하루에 약100리(40km) 정도를 이동하는 것으로 계산한 것 같습니다.

 

3-6.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도를 또한 볼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map/palestine_nt_times.htm

참고: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1mile = 약1.6km 이며, 이 지도 안내 또한, 총 6권이 한 질을 이루는,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의 인터넷 각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

바로 위의 지도는 신약 성경 시기의 지도이며, 당시에 사용되던 도로들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3-7. 그리고 기원후 1세기경의 이스라엘의 지명들과 산들이 궁금하면 다음의 주소에 있는 지도를 또한 참고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map/israel_first_century.htm

 

3-8. 하루에 약100리(40km)를 이동한다고 할 때에, 베들레헴에서 이집트 카이로 소재 곱트 교회 [주: 몇 년 전에 예루살렘 성지순례할 때에, 카이로에서 우리 일행들이 방문하였던 교회임] 까지 직선 거리로 약 350km인 거리를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약 420km 정도이므로, 약 2주 정도가 걸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9.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제가 찾아 본 자료 [주: 이집트 곱트 교회 측의 전승에 의존하는 자료로 생각됨]에 의하면, 이집트로 피신하여 이집트 내의 다수의 장소들에서 약 3-4년 동안 머물다 떠났다고 합니다.

출처 3-9-1: http://blog.daum.net/terrasanta/17464812 
<----- 필독 권유

바로 위의 출처 3-9-1에 있는 교회는, 위의 제3-8항에서 언급한 곱트 교회와 동일하며, 다음은 구글 제공의 그 정확한 위치입니다. 클릭한 후에,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선택하여 보면 주변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http://maps.google.com/?q=30.0061,31.2304

그리고, 예를 들어, 바로 위의 주소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과 약도가 주어져 있습니다:

(발췌 시작)
성가정은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추격해 오는 병사들을 피해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나일 강을 따라 상·하 이집트에 있는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3-4년 동안 이집트에서 머물렀다.

 

성가정의 이집트에서의 여정은 알렉산드리아의 23대 총대주교(384-412)인 테오필로가 전하고 있다. 콥트 교회에서는 성가정이 방문한 장소들에 성당과 수도원들을 지어 성가정의 은총과 수난을 기억해 오고 있다.

 

<아래의 약도 설명: 성가정이 피난 한 장소에 수도원들이 지어졌다.>

(이상, 발췌 끝)

3-10. 출산 후의 몸조리(1주일) 후의 할례(출생 후 8일째 되는 날 실시), 출생 후 40일째 되는 날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정결례 거행, 베들레헴에서 이집트로 가는데만 약2주일 정도인데요...

그리고 이집트로 가서도 죽일려고 쫒아 온 자들 때문에 여러 장소들을 옮겨다니면서 약3-4년을 이집트에 계속 머물렀다고 합니다. (출처 3-9-1항 참조).


3-11. 다른 한편으로, 헤로데 대왕이 예리코에서 임종한 시기는 기원전 4년 3월말 혹은 4월초이라고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그리고 예수님께서 탄생한 년도는 기원전 7-6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3-11-1: 주석 성경의 신약 부록, 제1039쪽, 그리고 St. Joseph 판 NAB의 연대표, 제40쪽.

 

3-12. 예수님의 탄생 시점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였다는 별의 최초 출현 시점일 경우에, 성경 본문에서 동방 박사들로부터 헤로데 대왕이 별이 나타난 시기을 정확하게 알아내었다고 되어 있으므로 (마태오 2,7), 이 별이 나타나자 출발하여, 언제쯤에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는지가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동방"이 어디를 말하는지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동한 거리 및 이동에 소요된 날짜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아본 신뢰할 수 있는 영어 자료에 의하면, 이 동방 박사들이 별의 출현 이후에 출발하여 예루살렘까지 이동한 거리는 약1,600-1,920km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낙타(camel)를 타고 약 3개월-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다 이 장거리 여행을 위한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동방 박사들은 별의 출현 시점 이후에, 적어도 1년 혹은 그 이상이 경과한 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3-12-1: http://www.newadvent.org/cathen/09527a.htm (영어 가톨릭 대사전)

그래서 헤로데 대왕은, 자신이 속은 줄 알고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2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마태오 2,16)는 생각입니다.

3-13. 그런데, 예수님께서 출생하자마자 그 별이 처음 나타났는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자마자 그 별이 최초로 나타나 약 9개월 뒤의 탄생 시점부터 대단히 밝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언급을 하고 있는 자료를 찾아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만약에 지금 말씀드린 바가 사실이라면, 예수님의 탄생 시기는 기원전 7-6년에서 기원전 6-5년 정도로 약 9개월 정도 내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 시기가 기원전 6-5년이라고 하더라도, 출생 후 40일째의 정결례 거행 이후에 이어서 적어도 약 2-3개월 이후에 동방 박사들이 방문하여 경배하였을 것이기에, 마태오 복음서 제2장과 루카 복음서 제2장에 기록된 일련의 사건들의 발생 연대 순서는, 이미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여전히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3-14. 그리고 제가 들여다 본 신뢰할 수 있는 영어 자료들에 의하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동방에서 온 박사(Magi)들은, [순수한 음력을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론 혹은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지역에서 온, 조로아스트교(자라투스트라교, 즉 배화교) 측의 상위 계층(caste)에 속하는, 현자들, 점성학자들이었다고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3-14-1: 위의 제3-12항에 있는 출처 3-12-1.

3-15. 예수님 탄생 시기의 호구조사 기록들이 로마 문서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 160-225년)와 순교자 유스티노(Justin Martyr, 168년경)이 자신들의 저술들에서 증언하고 있다는 내용이 저의 해설서에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느 시점에 분실/소실 되었는지, 지금은 이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머지 더 자세한 내용은, 저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매년 예수 성탄 대축일(자정) 복음 말씀(루가 2,1-14) 제1절 및 제2절 해설들을 참고하십시오.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3월 20일]
3-16.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는,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자신의 저술인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IIIa, q36, a6 에서, 성 아우구스티노(St. Augustine) 등의 견해에 따라, 출생후 40일 되는 날에 거행되는 정결례 이전인, 예수님의 탄생 이후 13일째 날에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 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성 토마스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견해에 따라, 서방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12월 25일 예수 성탄 13일 이후에 경축되고 있었던 주님 공현(Epiphany) 대축일 날짜 그 자체를 대단히 존중하여, 이 날짜를 연대상의 순서에 있어서의 추정의 기점으로 삼고,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일보다 약2년 전에 그 별이 동방 박사들에게 나타났다고 가정하여, 예수님의 탄생 이후 13일째 되는 날에 이들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방문하여 경배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서는, 전례력상의 날짜도 결코 확실하게 역사적 날짜가 아님을 언급하면서, 전례력 날짜들로부터 출발하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견해는 잘못이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만약에 성 아우구스티노의 견해를 존중한다고 하면, (i) 마태오 복음서 2,12-18에 기록된 바들 사이의 시간적 임박성, (ii)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의 출생지인 베들레헴까지의 직선 거리가 불과 약 8km 정도 밖에 되지 않음, 그리고 (iii)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신한 후에 약 3-4년 동안 나일강 주변 장소를 이동하면서 계속 피신하였음을 고려할 때에, 동방 박사들의 경배 이후 곧바로 이어서 음력으로 거의 한 달 이후에 있게 되는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정결례를 거행하지 못하고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신할 수 밖에 없는 개연성(蓋然性) 때문에, 위의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성 아우구스티노의 견해는 현실적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1월 2일]

특히,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의 출생지인 베들레헴까지의 직선 거리가, 걸어서 두 시간 정도의 거리인, 불과 약 8km 정도이기 때문에,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서 출발하여 베들레헴 도착후 성모님과 성 요셉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파악한 후,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 한 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보고할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헤로데가 예상하고 있었을 이들 동방 박사들이 자신에게 돌아올 시점은, 이들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떠나는 시점부터, 한 주일 정도이면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에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일 이후 12일 혹은 13일째 되던 날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였더라면, 헤로데 대왕의 계산대로라면, 아무리 길게 잡더라도, 예수님의 탄생일 이후 20일째 되던 날에는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 대왕에게 되돌아 와 자신들이 본 것을 헤로데 대왕에게 보고하여야 하는데, 그러나 헤로데 대왕이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을 바로 이 날짜는, 예수님의 탄생일 이후 40일째 되는 날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행하였던 정결례 날짜로부터, 아무리 짧게 잡더라도, 무려 20일 전이므로, 따라서, 특히 바로 이 기간 사이에 만약에 헤로데 대왕이,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서,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서 태어난지 2년이하인 사내아이들 모두를 살해할 것을 명령하였더라면, 예수님의 탄생일 이후 40일째 되는 날에 성모님 일행이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정결례를 감히 행하지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정결례 날짜까지의 나머지 20일이라는 기간까지도 경과한 시점에 와서 헤로데가 비로소 처음으로 동방 박사들이 자신에게 돌아와 보고를 하지 않았음을 처음으로 인지하게 되어, 그 결과로, 바로 그 시점에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서 태어난지 2년이하인 사내아이들 모두를 살해할 것을 명령하였다는 것은, 그러나 또다시, 시공간 안에서 개입된 사건들을 시계열적으로 나열하였을 때에, 바로 이러한 순서대로 개입된 사건들이 실제로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이의 거리는 불과 약 8km 정도이기 때문에, 동방 박사들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헤로데 대왕이 처음으로 인지하는 데에 거의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이의 거리는 불과 약 8km 정도임 및 헤로데 대왕이,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서,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서 태어난지 2년이하인 사내아이들 모두를 살해할 것을 명령한 시점, 이들 둘 다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때에, (i)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할례를 받은 날짜인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8일째 되는 날짜와 (ii) 성모님의 가족이 정결례를 행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날짜인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40일째 되는 날짜 사이에,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서 헤로데 대왕을 만난 후에 출발하여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에,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방문하여 경배하였을 것이라는 추정은, 시공간 안에서 개입된 사건들을 시계열적으로 나열하였을 때에,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에서 헤로데 대왕을 만난 후에 출발하여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에,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방문하여 실제로 경배한 시점은, 예수님의 탄생일 이후 40일째 되는 날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행하였던 정결례 날짜 이후의 어느 날이었을 것임을 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상, 2021년 1월 2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2012년 3월 20일자 내용 추가 끝].


4. (결론)
이상 살펴본 바로부터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이성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4-1. (경우 1) 예수님의 탄생 후 40일째의 정결례 거행 이후에 이어서 약 1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경과 후에, 동방 박사들이 [더 이상 구유에 누워있지 않았던(마태오 복음서 참조)] 아기 예수님을 방문하여 경배하였으며, 그런 다음에 곧바로 급히 이집트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약 3-4년간 여러 장소로 옮기면서 도피 생활을 하여, 그 결과로 결국에 이집트에 곱트 교회가 자리 잡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4-1-1: 위의 제3-9항에 있는 출처 3-9-1.

(경우 2) 그런데, 예수님께서 탄생하자마자 그 별이 처음 나타났는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자마자 그 별이 최초로 나타나 약 9개월 뒤의 탄생 시점부터 대단히 밝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언급을 하고 있는 자료를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만약에 지금 말씀드린 후자가 사실이라면, 예수님의 탄생 시기는 기원전 7-6년에서 기원전 6-5년 정도로 약 9개월 정도 내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 시기가 기원전 6-5년이라고 하더라도, 출생 후 40일째의 정결례 거행 이후에 이어서 적어도 약 2-3개월 이후에, 동방박사들이 [더 이상 구유에 누워있지 않았던(마태오 복음서 참조)] 아기 예수님을 방문하여 경배하였을 것이기에, 마태오 복음서 제2장과 루카 복음서 제2장에 기록된 일련의 사건들의 발생 연대는, 이미 제가 말씀드린 바와 여전히 동일하다는 생각입니다.

 

4-2. 그리고 제가 찾아 본 신뢰할 수 있는 가톨릭측 영어 자료들 및 개신교측 영어 자료도, "정결례 거행 이후에, 동방 박사들이 방문하여 경배하였으며, 그 이후에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는 연대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4-2-1: Catena Aurea (Golden Chain), Luke 2,39-41, Compiled by St. Thomas Aquinas
출처 4-2-2: 위의 제3-12항에 있는 출처 3-12-1.
출처 4-2-3: With Jesus in Jerusalem his first and last days in Jedea, by Bargil Pixner O.S.B, 1st Chapter: The Mother, pp. 15-32, 2005, corazin publishing.

참고: 다음은 이냐시오 출판사에서 발행된 Bargil Pixner 신부님(1921-2002년)의 책 (제목: Paths of the Messiah, Sites of the Early Chruch from Galilee to Jerusalem)의 안내에 주어진 이 신부님의 간략한 약력입니다:

출처 4-2-3-1: http://www.ignatius.com/Products/PMSEC-P/paths-of-the-messiah.aspx

Fr. Bargil Pixner, O.S.B., was born into a German-speaking family in northern Italy in 1921. After becoming a missionary priest in 1946, he served lepers in the Philippines for eight years. After several years of giving spiritual direction to priests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Father Pixner moved to Israel, where he studied Hebrew and biblical archeology and geography. In 1973 he joined the Benedictines at Dormition Abbey on Mount Zion, where he pursued Jewish-Christian studies. These he continued near the Sea of Galilee at the Benedictine Monastery of Tabgha, which he helped to found.

그리고, 독일어가 가능한 분들께서는, 이 신부님에 대한 다음의 글 (독일어)도 참고하십시오:

출처 4-2-3-2: http://de.wikipedia.org/wiki/Bargil_Pixner

출처 4-2-4: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나해-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 (루카 2,22-40) 제39절에 대한 해설. 

[주: 루카 복음서 2,39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해설이 위의 해설서에 주어져 있습니다: 그들이 나자렛으로 돌아가기 전에, 복음사가 성 마태오는 이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신하였다고 우리에게 말하는데, 거기서 그들은 일정 기간 동안 머물렀다(마태오 복음서 2,13-23)]. 

출처 4-2-5: http://www.bible-history.com/isbe/J/JESUS+CHRIST%2C+4A/
      (개신교측의 성경 대사전, ISBE)

따라서, 마태오 복음서 제2장과 루카 복음서 제2장의 기록들 사이에, 일련의 사건들의 전개에 있어, 불일치는 전혀 없다는 생각입니다. 

4-3.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근거하여 내린 결론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연대순으로 연결된다는 생각입니다:

(루카 복음서 제2장 시작)

예수님의 탄생(마태 1,18-25)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다

15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할례와 작명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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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 제2장 전문 삽입 시작)

동방 박사들의 방문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이집트로 피신하시다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이집트에서 돌아오시다

19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20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 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22 그러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23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상, 마태오 복음서 제2장 전문 삽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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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복음서 제2장의 나머지 부분 시작)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예수님의 유년 시절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예수님의 소년 시절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루카 복음서 제2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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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성에 소요된 시간: 약 6시간 (자료조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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