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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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0-03-06 ㅣ No.1319

 건강하시죠?

용산 본당 김현숙 요세피나 입니다.

 미사시간에 간혹 가다 신자들의 바튼 기침소리에 환절기라

 감기에 드신 분이 많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매번 답장을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침 조간 신문에서

 "오늘 우리가 의미없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었던 사람이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내일 입니다.

 우리는 이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

 이글을 읽고 힘차게 하루를 보내자 하고 병원 봉사 다녀왔습니다.

  추기경님!

 추기경님은 남자라서 여자의 마음을 모르실꺼예요.

 특히 여자들의 수다에 대해서...

 두 자매가 있는데요 둘 다 입이 무척 가벼웠데요.

그런데 언니는 매일 남에게 안좋은 소식만 소문내고

 동생은 매번 좋은 소식 신나는 소식을 남에게 전해 주었다는 군요.

 그런데요 어느새 사람들은 전화가 와 언니의 목소리인것

같으면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 놓아 끈고

동생이 전화를 걸면 또 무슨 좋은 소식인가 해서 얼른 받곤 했다고 합니다.

 추기경님, 제가 왜 이런 소릴 했나면요..

 고자질은 아니고 세상은 참 천태 만상의 사람이 있구나 하고 느껴서 입니다.

 저도 푼수라서 추기경님께 편지를 보냈더니 답장을 다해 주시더라고 이야길 했더니....

 한 자매님은 자기도 한번 보내야 겠다고 하는 분이 계셨고

또 한 자매님은 컴퓨터가 다 알아서 해주는데 뭐가 그까지게 어렵겠냐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군요...

 저는 하느님은 항상 제 곁에 계시다고 느낀는게, 이런 두분이 제곁에 계셔서 주님은 " 봐라! 어떤 대답이 더 정이가고 좋트냐?" 하시는 물음을 이웃을 보고 느끼라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전화 걸면 받기 싫어 피하는 전화를 건 사람이 되는것 보다.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도 웬 종일 기분이 좋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될수 있으면 남의 말을 잘 좋게 해줄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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