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믿거나.. 말거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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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kbs001] 쪽지 캡슐

1999-10-03 ㅣ No.570

오늘 아침 일찍부터

 

어떤분이 전화를 주셨더군요.

 

믿거나.. 말거나..라는 글을 올린 후로 많은 분들로부터 질탄 내지는 걱정의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어쩌면 저의 교만함이 한 성직자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웠다해도 할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을 올리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용기가 필요했으며,

 

한편으로는 기대감 또한 없지 않았었죠...

 

그런데...

 

지금은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왜 모두...

 

한 사람의 성직자를 가십거리로만 생각하시는지...

 

단지 저는

 

변 신부님이 조금이라도 변화되고, 곧 이동하실텐데 다른 본당에서는 그와 비슷한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렸었죠...

 

물론 다분히 주관적인 의견에만 치우쳐있다는 분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어떤 언론매체의 기자처럼 증거물과 증인들, 본인... 삼자대면해가며 기사화 해야

 

옳았을까요?

 

아니면, 그러한 오해 아닌 오류를 그저 바라만 봐야 옳았을까요?

 

그렇다고 지금 현재 변화된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신부님은 교사들을 피하시고 그 어떤 의사표시도 안하고 계십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게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건지...

 

혹, 조회수가 50이나 넘어버린 그 글들을 이제와서 삭제하라는 건지...

 

왜, 제게서 해답을 얻어내려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파문을 던졌으니 해결 하라는 뜻인지도 모르겠군요...

 

믿거나, 말거나를 읽고 느끼신 점은 뭔가요?

 

도대체 뭐죠?

 

지금은 변신부님께 안부인사도 못해드리는 형편이지만...

 

적어도 저라는 사람은 어느때고 반가이 맞아 주셨었죠...

 

그런 제가 왜 미운털 박혀가며 그런 얘기들을 꺼냈을까요?

 

여전히...

 

가톨릭, 특히나 혜화동은...

 

너무나도 보수적인 식견들로만 바라보고, 얘기하고, 행동합니다.

 

변화와는 먼 본당...

 

자꾸만 곪아 들어가는 상처를 그저 바라만보는 우리 신자들....

 

화가 나는군요...

 

한가지 더!

 

저를 걱정하시는건가요?

 

아니면 누가 누구를 가십거리로 만들어 어떤 피해를 볼까 구경하는

 

재미를 즐기시는건가요?

 

 

고향같은 혜화동에 실망스런 봉신 (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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